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에어컨 제조사와 함께 안전 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월 2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여름철 사용하는 전자기기 중 화재 사고가 가장 많은 제품이 에어컨이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에어컨 관련 화재 건수는 총 821건으로, 매년 인명피해가 지속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른 실외기실 환기 상태, 배수 호스 누수 여부 등 에어컨 사용환경 점검과 누전차단기 등의 전기 부품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가 요구된다.

이번 캠페인은 이달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한국소비자원·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어컨 제조사(3개 사)가 참여해 무상(출장·점검)으로 진행된다. 참여하는 에어컨 제조사는 한국소비자원 가전제품 사업자 자율협의체로 삼성전자, LG전자, 오텍캐리어가 함께한다.

홈페이지나 소셜미디어 등에 게시된 자가 점검 방법을 통해 우선 점검을 진행한 뒤 전문가 점검이 필요하면 제조사 대표번호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점검은 무료로 진행되고 부품 교체나 냉매 충전 등의 경우는 비용이 발생한다.

캠페인 참여 기관들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실외기 설치 시 벽면과 최소 10㎝ 이상 떨어뜨릴 것, 실외기는 밀폐되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설치할 것, 실외기 사용 전 반드시 먼지 제거 청소를 할 것, 에어컨과 실외기의 전선이 훼손되었는지 확인할 것, 과열되기 쉬운 에어컨 전원은 멀티탭이 아닌 전용 단독 콘센트를 사용할 것 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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