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효율 향상, 냉장고 문달기, 고효율 기기 구매 등
조합 “큰 성과 없었지만 앞으로 가시적 결과 만들어 갈 것”

자영업·소상공인의 전기료 부담 완화를 모색하는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화 협의체’ 마지막 회의가 PC방 업종에는 많은 아쉬움을 남긴 채 지난 3월 22일 종료됐다.

소상공인 에너지 효율화 협의체 회의’는 자영업·소상공인의 목소리가 반영된 에너지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소상공인지원 사업의 고도화 및 활성화, 제도 개선 방안 모색 등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는데, 한국인터넷PC카페조합(이하 조합)이 참여해 PC방 업종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사업(한국에너지공단),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한전), 고효율 기기 구매지원사업(한전) 등 3가지 사안을 중심으로, 해당 정책을 실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세부사항이 거론됐다.

우선 에너지 효율 향상 지원사업은 조합이 가장 심혈을 기울였던 부분이지만 그 필요성에 비해 비교적 적은 예산이 편성됐고, 지원 설비도 PC방 업종에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채 조기 종료가 결정됐다. 조합은 PC방 업종의 실정을 반영한 요구사항을 다시금 정부에 요청한다는 계획이지만, 올해 안에 추가적인 재정을 지원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음으로 냉장고 문달기 지원사업은 대부분의 PC방 매장환경과 무관한 정책이다. 오픈도어형 냉장고를 사용하는 PC방 업주라면 한전홈페이지-에너지마켓플레이스에서 연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조합 측은 신청자가 적어 자금에 여유가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효율 기기 구매지원사업은 지난해에도 진행되었던 사업이지만, 오래된 기기 연식을 증명해야 하는 등 접수의 까다로움으로 인해 지원을 받기 어렵다. 조합은 기존 기기 증빙 절차 제거, 한도 제거, 지원액 증가 등을 요구하였으나 일부만 수용됐다.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는 고효율 기기 구매지원사업은 냉난방기,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구매시 금액의 40%를 지원받을 수 있는 정책으로, 냉난방기와 냉장고는 각각 160만 원, 세탁기와 건조기는 각각 80만 원이 한도다.

이번 회의와 관련해 조합은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아쉬움이 많다”라면서도 “다만, 내년에도 해당 사업이 시행될 예정인 만큼 이번 경험을 토대로 PC방 업종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필요한 목소리를 계속 내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소상공인 에너지효율화 협의체 간담회 현장
소상공인 에너지효율화 협의체 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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