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40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어둠침침한 던전을 탐험하고, 난관 끝에 보물을 얻는 던전 크롤러 장르의 게임이 올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논란의 게임 ‘다크앤다커’를 통해 이 장르의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으니, PC방에 효자 게임이 던전 크롤러 장르에서 나올 가능성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에 출시를 앞둔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들의 면면을 미리 살펴봤다.

던전 크롤러 장르, 흥행 가능성은?
최근 던전 크롤러 장르의 흥행 가능성을 가장 먼저 알린 게임은 아이언메이스가 개발한 ‘다크앤다커’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022년 8월 알파테스트를 통해 세상에 공개된 이 게임은 게이머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이듬해인 2023년 2월 스팀 플랫폼의 신작 소개 행사인 스팀 넥스트페스트에서는 동시 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도용 논란으로 넥슨과 법정 공방에 들어가면서 PC판 ‘다크앤다커’는 예정된 출시일을 지키기 어려워졌으나, 지스타 2023에서 모바일판이 공개되면서 그 인기를 다시금 실감케 했다. 아직 법정 공방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가처분신청 기각 등을 통해 PC판 ‘다크앤다커’의 활로도 열릴 것으로 보인다.

던전 크롤러 장르는 어둡고 침침한 던전에 들어가 탐험과 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최종적으로 보물을 얻어 던전을 탈출하는 장르다. 괴물과의 전투는 물론, 보물을 목표로 던전을 탐험하고 있는 다른 플레이어와의 경쟁도 진행되기 때문에 자연스레 PvPvE가 일어난다. 혼자 던전을 탐험하는 것보다 팀을 이뤄 진행하는 것이 당연히 유리하기에 PC방과 궁합도 좋은 편이다.

특히 캐릭터를 육성하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반적인 RPG류와 달리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잘만 나와 준다면 PC방 효자 게임으로 등극하기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실시한 스팀 넥스트페스트에서 ‘다크앤다커’의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실시한 스팀 넥스트페스트에서 ‘다크앤다커’의 동시 접속자 수가 10만을 돌파했다.

던전 크롤러 기대작
앞서 언급한 ‘다크앤다커’ 이후로 올해에는 던전 크롤러 장르 게임이 잇따라 출시될 전망이다. 우선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던전스토커즈’는 지난달 스팀 넥스트페스트를 통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계획된 일정에 더해 테스트 일정을 연장할 정도로 이용자 반응이 뜨거웠다.

‘던전스토커즈’는 ‘다크앤다커’와 달리 3인칭 시점으로 플레이하며, 갑옷 파괴와 세계 변화 등 여러 요소를 넣어 차별화를 꾀했다. 확장된 시점 덕분에 3D 멀미에 취약한 게이머들이 선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팀 넥스트페스트를 통해 많은 피드백을 받은 만큼 빠르면 올해 상반기 안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미스릴 인터랙티브가 개발한 ‘던전본’도 지난달 공개 알파테스트를 실시하며 화제에 올랐다. 이 게임은 △‘드레드’ △‘9렐름’ △‘그리드이즈굿’ 등 ‘다크앤다커’ 이후 등장한 던전 크롤러 게임 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던전본’은 1인 또는 최대 3인까지 파티를 구성해 던전을 탐험하게 되며, 로그와 프리스트, 파이터 등 7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대중적인 클래스들과 더불어 캐릭터 액션은 빠르고 간결하게 개발돼 ‘다크앤다커’보다 라이트한 느낌을 물씬 풍긴다.

‘던전본’의 정확한 출시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제 막 알파테스트를 끝낸 시점에서 담금질이 아직 많이 남은 상황이기에 상반기 출시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얼리액세스 버전으로 출시될 경우를 가정한다면 예상보다 빠르게 만나보는 것도 기대해볼 만하다.

던전스토커즈
던전스토커즈
‘던전본’
‘던전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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