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를 맞아 온라인게임들이 PC방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블리자드표 게임들의 공세가 두드러진다.

PC방 양대 리서치 게임트릭스와 더로그에 따르면 블리자드의 게임들은 모두 20위권 내에 진입하며 뚜렷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게임들은 3위 <오버워치>를 필두로, <스타크래프트> 7위, <디아블로3> 11위, <히어로즈오브더스톰> 14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15위, <스타크래프트2> 17위라는 호성적을 거뒀다.

‘인기 게임 판독기’로 불리는 <한게임 로우바둑이>보다 순위가 낮은 게임은 20위에 이름을 올린 <하스스톤> 하나뿐이다. 이런 <하스스톤>도 확장팩 ‘박사 붐의 폭심만만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순위가 14계단이나 뛰어오르며 <한게임 로우바둑이>의 턱밑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다.

<오버워치>는 점유율 20%를 훌쩍 넘기는 <배틀그라운드>와 <리그오브레전드>에 눌리고, <피파온라인4>와 <메이플스토리>에 치이며 고전했지만 이제는 점유율 10%를 기록하며 PC방 3강 자리를 확실히 했다. 또한 오늘부터 시작되는 ‘하계 스포츠 대회 2018’ 업데이트는 이런 분위기에 탄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리자드는 기세는 기존 작품들의 선전뿐만 아니라 신작에서도 느낄 수 있다. 번지의 글로벌 히트작 <데스티니2>의 한국 버전인 <데스티니: 가디언즈>를 오는 9월 5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PC방 혜택으로 경험치 25% 부스트, ‘에버버스 현상금’ 무제한 이용, ‘광휘 가루’ 추가 지급, ‘경이’ 등급의 아이템 무료 이용 등을 선보이며 PC방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최고의 FPS 브랜드라고 할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최신작 <콜오브듀티: 블랙 옵스 4>를 배틀넷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시리즈 최초로 음성과 텍스트가 한국어로 현지화되는 것은 덤이다. PC방 업주들은 그동안 블리자드를 RTS와 MMORPG에서 강세인 게임사로 인식했지만 이제는 FPS 전문 퍼블리셔로 기억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한편, 블리자드는 MMORPG계의 거성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차기 확장팩 ‘격전의 아제로스’가 오는 14일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열리는 블리즈컨 2018에서 <디아블로> 시리즈와 관련한 새로운 소식을 발표하겠다고 공표했다.

올 여름 PC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다시 한 번 PC방 전성기를 구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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