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패키지게임을 즐기는 스팀 유저들의 PC 사양 트렌드가 담긴 6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스팀에서 매월 발표하는 하드웨어 설문 조사는 그동안 PC방 표준 사양을 가늠하는 데도 유용한 자료였으나,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흥행으로 대거 유입된 중국 PC방 유저들에 의해 갑작스레 윈도우 7의 점유율이 치솟는 등 약 7개월 동안 일시적으로 통계의 정확성이 크게 떨어졌었다.

하지만 지난 5월 밸브가 해당 문제를 수정했고, 이제는 최신 패키지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의 사양 정보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우선 운영체제 면에서는 윈도우 10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컴퓨팅 환경 분석 전문 업체 스탯카운터(Statcounter)의 통계에서 올해 1월 윈도우 7을 추월한 윈도우 10은 스팀 점유율에서도 지난달보다 1.5%p 증가하며 57.03%를 기록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2위인 윈도우 7은 지난달보다 1.19%p 감소하면서 32.38%를 기록해 꾸준히 감소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시스템 메모리는 8GB 용량이 39.16%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12GB 이상을 사용하는 유저 비율도 36.59%에 달해 적지 않은 유저들이 대용량 메모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세서는 4코어 이상 멀티코어의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 쿼드코어 사용자 비율은 59.57%로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4.77%를 기록한 6코어 사용자와 1.04%를 차지한 8코어 사용자, 또 0.06%를 차지한 10코어 사용자 등이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GTX1060으로 지난달보다 0.44%p 증가한 12.33%를 기록해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GTX1050 Ti가 8.23%로 2위, GTX960이 4.67%로 3위를 기록했다.

모니터 해상도는 PC방 표준이기도 한 FHD가 60.55%로 여전히 선두에 있고, 하이엔드 유저들이 선호하는 QHD와 UHD 모니터는 각각 3.45%와 1.21%에 그쳤다.

결과적으로 6월 기준 스팀 유저의 평균 사양은 4코어 이상 프로세서와 8GB 이상 메모리를 탑재한 PC에 GTX900 또는 GTX1000 시리즈 그래픽카드를 장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되는 인기 패키지게임의 권장 사양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PC방 업그레이드 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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