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에는 온라인게임 신작 소식들이 몰려 있어 게임업계와 PC방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온라인게임 신작 소식이 뜸하던 가운데, 오랜만에 신작 소식들이 하반기에 몰렸다. 그렇다고 온라인게임 시장이 크게 위축되거나 하지는 않았고, 시장 규모 자체는 유지되면서 여전히 모바일게임 보다 큰 시장 규모를 보였다. 당장 2016년 <오버워치>와 2017년 <배틀그라운드>만 해도 출시와 함께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게임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켜 온라인게임 시장의 여전한 시장 규모와 가능성이 입증됐다.

올해 하반기에 포진된 굵직한 온라인게임 신작들을 살펴보았다.

빠른 진행의 액션 AOS <배틀라이트>
우선 <배틀라이트>가 오는 7월 19일 공개시범테스트를 목표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2016년 9월 스팀에서 얼리억세스 서비스를 시작해 총 7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고, 이미 글로벌 매칭 테스트를 진행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 ‘배틀라이트 프로 리그’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온라인 예선도 실시되고 있어 국내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대전격투 감성을 담은 AOS라는 점에서 친숙함과 차별성을 함께 갖춘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직관적 전투는 최근 게이머들의 플레이 스타일을 그대로 투영한 셈인데, 이는 흥행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어서와! PC방은 처음이지? <데스티니: 가디언즈>
<데스티니: 가디언즈>의 국내 출시일이 9월 5일로 확정됐다. 일반 패키지가 아닌 배틀넷을 통해 한글판으로 출시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상당히 낮아져 국내에서의 흥행도 상당히 기대되고 있다.

MMOFPS를 표방하는 <데스티니: 가디언즈>는 이미 전작들이 해외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았으며,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선보인 최신 확장판 ‘포세이큰’과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해외에 비해 다소 늦게 출시되는 것이지만, 반대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갖추고 출시되는 셈이기도 하다.

PC방 프리미엄 혜택으로는 경험치 25% 부스트, 에버버스 현상금 무제한 이용, 게임 내 화폐인 ‘광휘 가루’ 추가 획득, 매주 4종의 최고등급인 ‘경이’ 아이템 무료 사용 등이 확정된 상태다.

숨고르기 한 뒤 전력질주 시작하는 <포트나이트>
당초 4~5월에 국내 론칭이 예정돼 있었지만 펍지주식회사로부터 표절 관련 소송이 제기되면서 론칭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펍지의 소송 취하로 소송전이 종료된 만큼 올 여름 시즌에 맞춰 론칭할 것으로 추정된다.

배틀로얄 장르를 표방하고 있으나, 단순히 전투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니라 방해 건물과 함정을 설치하는 건설요소도 결합돼 있어 확연히 다른 특징들을 갖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는 론칭 상태로 상당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무엇보다 요구사양이 매우 낮아 국내 PC방은 업그레이드 이슈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큰 이점이다. 특히 이용등급이 12세이용가로 낮고, 모바일과의 연동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이라 접근성은 물론 넓은 유저풀에 대한 기대 또한 높다.

20주년 기념작 <리니지 리마스터>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리니지M YEAR ONE’ 행사에서 <리니지> 20주년 기념작으로 <리니지 리마스터> 개발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물론 완전히 새로운 게임의 개발이 아닌 기존 <리니지>를 리마스터한다는 것으로, 개발 버전의 스크린샷과 일부 개발 방향성이 공개됐다.

우선 1990년대의 PC 환경이 그대로 남아있는 4:3 화면비율의 SVGA 해상도에서 16:9 화면비율과 FHD를 지원하도록 상향된다. 캐릭터의 모델링이 강화되고 환경과 상황에 따라 변화되도록 개선되고, UI 역시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제공된다.

20년 전 론칭일에 맞춰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추정되며, 20주년 기념인 만큼 ‘리마스터’라고 해서 단순히 개선만 이뤄지지 않고 대규모 업데이트처럼 새로운 콘텐츠도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4년째 최고 기대작 <로스트아크>
지난 2014년 지스타에서 ‘프로젝트 T’가 베일을 벗고 <로스트아크>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모바일게임의 급격한 성장과 MMORPG 신작 기근이 겹치던 시기에 등장한 <로스트아크>는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고, 이는 최근 진행된 파이널 비공개시범테스트(FCBT)에서도 유효했다.

6월 초까지 진행됐던 FCBT가 OBT 수준으로 선보여진 만큼 여름 성수기에 OBT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론칭이 연기됐다. 하지만 빠른 시일 내 론칭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겨울 성수기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논타켓팅 쿼터뷰 전투, 역동적인 카메라웍, 입체적인 레벨 디자인, 역동적인 시네마틱 던전 등 기존 MMORPG 팬덤은 물론 액션 게임을 선호하는 젊을 층에도 크게 어필하고 있고, 드라마틱한 연출 등도 호평을 받고 있어 성인 고객층과 야간 시간대 집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주목도 높은 변신 <리그오브레전드> 격전
신작이 아니지만 <리그오브레전드>의 ‘격전’도 주목도가 높다. 하지만 지난 5월에 대대적으로 적용됐던 ‘격전’은 말 그대로 브로큰애로우였다. 일부 적용 문제가 발생하면서 정식에서 다시 시범테스트 상태로 전환됐다.

PC방 상시 프로모션이 가장 활발하고 효과적이었던 <리그오브레전드>였기 때문에, 이번 격전의 정식 업데이트 연기는 PC방 업주뿐만 아니라 게이머들에게도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안정성 문제로 정식 적용이 지연된 만큼 정식 적용 시점은 불확실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연내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늦어도 겨울 성수기 이전에는 적용될 것으로 보여진다. ‘격전’ 초기 적용 당시의 반향으로 미뤄보아 정식 적용시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집객을 이끌 것으로 보이며, 여러 챔피언의 밸런스 변경으로 인한 프리미엄 혜택의 효과가 한층 빛을 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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