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최고 수준의 연출에 액션 더해져 눈길
성인 및 야간 집객에 기대감 커
트라이포드 시스템과 밀리클래스 밸런스는 아쉬워

<로스트아크>가 파이널 비공개시범테스트(FCBT) 10일차에 접어들었다. 테스터들은 획기적인 콘텐츠는 없었지만, 즐길거리는 말 그대로 종합선물세트였다며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그간 CBT에서는 액션을 위시한 전투 자체와 퀘스트를 통한 해당 주요 콘텐츠를 테스트하는데 집중했었다면 이번에는 전략성과 반복형 콘텐츠에 대한 점검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사실상 오픈이 임박했음이 엿보였다.

장시간 즐길 다양한 콘텐츠 풍부
대도시 베른성을 비롯해 시련의 회랑, 카오스 던전, 트리시온 수련장, 호감도 에피소드 퀘스트, 이정표 시스템, 카드배틀 등 정식 론칭 수준의 콘텐츠와 완성도를 선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카드배틀은 월드 전역을 누비며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NPC를 돕는 퀘스트를 즐기며 카드를 수집, 강화, 카드배틀을 즐길 수 있어 킬링타임 킬러콘텐츠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여준다.

사실 카드배틀만 놓고 보더라도 기존 모바일게임들과 같은 규모라, PC방에서의 <로스트아크> 플레이타임을 및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PC방 프리미엄 혜택 가운데 카드 획득 방법이나 추가 획득, 그리고 강화를 위한 보조재료 등을 PC방과 연동시킬 가능성이 엿보이는 대목이기도 하다.


그래픽 퀄리티 UP
이번 FCBT의 특이점은 그래픽 퀄리티가 크게 높아졌다는 것이다. 텍스처 자체의 퀄리티도 크게 높아졌고 광원 등 각종 효과 면에서도 월등히 좋아졌다. 오랜 개발 기간을 고려해 ‘구식’처럼 느껴질지 모른다는 점을 고려한 듯 새단장을 한 것이다. 좀 더 사실적인 사물 표현과 입체감이 높아졌고, 색감도 훨씬 짙어져 시인성도 높아졌다.

이런 부분은 대도시와 필드에서도 효과가 크지만, 특히 던전에서 몰입도가 크게 높아질 만큼 우수해졌다.

멀티코어 지원 강화
CBT가 이어지면서 최적화도 잘 진척되는 듯하다. 인텔 i5/AMD 라이젠5, 지포스 GTX660/라데온 HD7850, 8GB 메모리가 권장사양으로 이보다 낮은 사양에서도 일반 필드에서 초당 평균 60프레임 이상이 잘 유지돼 정식 론칭 시 최적화가 더 이뤄진다면 요구사양은 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최근 PC방은 역대 최고 사양을 요구하는 <배틀그라운드>로 인해 사양이 크게 상향된 만큼 요구사양은 문제의 여지가 없는 수준이다.

눈에 띄는 것은 멀티코어 지원이다. 이미 지난 CBT에서는 최대 8쓰레드까지 반응하는 것이 확인된 바 있는데, 이번 FCBT에서는 10쓰레드 이상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MD 라이젠 시리즈 가운데 PC방에 주력으로 공급되는 라이젠5 1600과 2600 시리즈는 6코어 12쓰레드이기 때문에 보다 원활한 구동과 멀티테스킹 환경이 기대된다. 특히 본격적인 멀티쓰레드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린필드나 샌디브릿지와 같은 구세대 i7 계열 CPU에서도 쾌적한 구동이 가능하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현재 전국 PC방 가운데 린필드 i7은 0.37%, 샌디브릿지 i7은 1.62%로 전체의 약 2% 가량 운용되고 있다.

트라이포드 및 밀리클래스 너프, 액션 MMORPG 시장 기대작
당초 각 CBT마다 다른 콘텐츠를 공개, 테스트하겠다고 밝혔던 만큼, 이번 FCBT도 부분적인 성격이 짙어서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다소 있었지만, 이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함께 열리는 OBT에서 그 방향성이 제대로 비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밀리클래스의 약화가 지적되고 있고, 트라이포드가 과거 지스타 체험 버전에서 다양성이 넓었던 반면, 이번에는 다양성 측면에서 다소 협소해졌다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한동안 뜸했던 MMORPG를 표방하고 있고, 간단한 조작과 액션의 중간 지점을 적절히 조율하고 있다는 점에서 액션 MORPG와 MMORPG 시장에 큰 영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PC방에게는 성인 고객의 집객과 야간 영업에 대한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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