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3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뢰할 수 있는 PC용 파워서플라이 제조사 한미마이크로닉스는 대표적인 보급형 라인업으로 ‘클래식(Classic)’과 ‘사이클론(Cyclone)’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두 모델 모두 PC방이 필요로 하는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키는 제품이지만, 가성비 면에서는 이번에 살펴볼 ‘사이클론’쪽이 조금 더 매력적이다.

꾸준한 업그레이드로 롱런하고 있는 사이클론 시리즈는 최근 국제 인증 수준의 전기절감을 목표로 효율 향상 업그레이드를 적용하고,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3년 무상 서비스를 5년으로 늘리는 파격적인 정책까지 내놨다. 이처럼 마이크로닉스가 보여주는 뚝심의 근거는 무엇인지 ‘Cyclone III 600W’ 를 꼼꼼히 뜯어봤다.

효율성을 중시한 실용적 구성
깔끔한 무광 블랙톤을 적용한 ‘사이클론 3 600W’는 제품 하단에 바디와 일체형으로 제작된 팬 그릴을 달고 중앙에 마이크로닉스 로고를 새겨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에는 벌집 모양 통풍구로 통기성을 높였고, 좌우 측면에 부착된 제품 로고와 제원표에는 초록색을 사용해 시각적인 산뜻함과 더불어 높아진 에너지 효율 및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케이블은 메인보드에 주전원을 공급하는 20+4핀 1개와 메인보드 보조전원용 4+4핀 1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위한 6+2핀 2개 등으로 구성했으며, 스토리지용 SATA 커넥터 5개, IDE용 4핀 커넥터 3개와 더불어 요즘에는 보기 어려워진 FDD용 커넥터도 1개를 여분으로 제공해 오래된 시스템과도 호환되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모든 케이블은 중간 굵기의 효율이 준수한 18AWG 규격으로 구성하고 길이는 45~60㎝ 정도로 설계해 PC방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하다.

최대 84% 효율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
경제성을 위해 Active PFC 코일과 회로를 배제한 ‘사이클론 3 600W’는 비록 최근 표준화된 에너지 효율 등급인 80Plus 인증 제품은 아니지만, 최대 84%의 효율로 80+스탠다드 230V EU 등급에 버금가는 우수한 효율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메인 캐패시터로 820㎌/200V 2개를 병렬로 채택해 안정성과 긴 수명을 확보했고, 중·고급형 파워서플라이에서나 볼 수 있는 DC to DC 컨버터를 탑재했다. +12V 라인을 +3.3V와 +5V로 변환해 주는 이 DC to DC 컨버터는 높은 효율은 물론 뛰어난 안정성과 호환성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고성능 CPU와 그래픽카드 사용에 중요한 +12V는 싱글 레일(Single Rail) 기반으로 최대 49.9A와 598W라는 가용량 99%에 달하는 넉넉한 용량을 효과적으로 제공해 전력소모가 큰 고성능 시스템 구축도 문제없다.

안정성 기본에 수명까지 길어 안심
전기와 관련한 다양한 보호 설계도 ‘사이클론 3 600W’ 파워의 매력이다. 전원부 입력을 받는 부분에는 노이즈 제거를 위한 EMI 필터를 달고, 케이스 외부로 누설 전류를 흘리는 접지도 마련했다. 또한 과전압, 저전압, 단락, 과출력, 과열로부터 제품을 보호하는 안전 설계를 반영해 만약의 사태에서도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도록 했다. 여기에 시스템 종료 후에도 내부의 잔열을 식혀주는 애프터 쿨링 기술을 적용해 부품의 수명을 늘렸고, 캐패시터를 포함한 부품들을 우수한 제품들로 구성해 오랜 사용에도 한결같은 성능을 보장한다.

모든 사양을 두루 아우르는 경제적인 파워
이제껏 살펴본 ‘사이클론 3 600W’는 어느 PC방 사양에도 무난하고 경제적인 파워서플라이라 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일부 고급 기능을 배제했지만, 효율과 안정성은 양보하지 않았다. 특히 5년이라는 넉넉한 서비스 기간은 PC방 업주라면 누구나 만족할만한 매력 포인트다. 연중무휴 24시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파워를 찾는 PC방이라면 마이크로닉스의 ‘사이클론 3’ 시리즈가 가장 정답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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