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게임물이용등급은 여전히 ‘청소년이용불가’, 주의 필요

스팀(Steam)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15세이용가’ 버전을 출시했다는 낭설이 퍼지고 있다.

현재 PC방에서 즐길 수 있는 <배틀그라운드>는 스팀 버전과 카카오 버전으로 나뉜다. 스팀 버전의 게임물이용등급은 오직 ‘청소년이용불가’이며, 카카오 버전은 ‘15세이용가’를 추가로 갖추고 있다.

그동안 PC방 업주들은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도 청소년들이 플레이할 수 있는 버전이 출시되길 기다려왔던 만큼, 이번 소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는 여전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이다.

이번 루머는 두 가지 버전의 <배틀그라운드>가 동일한 게임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면서 시작됐다. 스팀에 접속해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하기 전에 시작옵션을 변경하면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 설정이 일부 적용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15세이용가’ 버전의 특징인 녹색 선혈 표현은 기존의 적색 선혈 표현보다 색상이 선명한데, 이는 탄환 적중 여부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때문에 일부 성인 게이머들 사이에서도 ‘15세이용가’ 선혈 표현을 적용하기도 한다.

결론적으로 높은 승률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스팀에 카카오 스킨을 편법으로 적용한 것일뿐이다.

선혈 표현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의 법정 게임물이용등급이 ‘청소년이용불가’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때문에 청소년이 PC방에서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플레이한다면 행정처분은 온전히 PC방 업주의 몫이 된다.

특히 초록색 선혈뿐만 아니라 로딩 화면에서 ‘15세이용가’ 표시도 출력되기 때문에 주의가 당부된다. 중고등학생의 스팀 버전 <배틀그라운드>를 실행해 제지하려고 할 때 ‘15세이용가’ 표시가 모니터에 출력되면 당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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