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연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불법프로그램 제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차츰 안정화되고 있는 PC 사양 문제보다 게이머를 지치게 만드는 것이 바로 핵에 대한 스트레스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거의 매일 불법프로그램 이용자 제재 내역을 공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VPN 제재는 물론 주말에도 제재한 내역을 공개하며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매월 VPN 제재 내역을 공개해왔는데, <배틀그라운드> 이후 제재 범위와 기준이 더욱 강화‧확대된 모습이 역력하다.

PC방 정식 서비스가 잠정 연기되기는 했으나 때가 되면 유료화 수순을 밟게 될 것이고, 이미 스팀배그가 널리 확산돼 있는 상황에서 핵 사용자가 감소해야 게이머 유입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핵 제재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점유율은 32~34% 정도에 머물러 있으며, 카카오배그가 서비스되기 전 스팀배그 당시 점유율은 22~24% 정도였다.

스팀배그의 점유율이 확대되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카카오배그의 점유율은 10% 내외에 해당하는 셈이다. 스팀배그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PC방에서는 카카오배그에 접속하는 게이머를 감안한다면 카카오배그의 실제 점유율은 1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핵 문제가 크게 개선되고 유용한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적용된다면 PC방 집객 및 이용시간은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15세이용가 서비스가 시작된다면 카카오배그의 국내 흥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배틀그라운드>는 PC방 집계가 시작된 지난해 7월 이후 빠르게 성장하다가 지난해 12월 부터 성장곡선이 완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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