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프로세서의 보안 결함 대응 패치가 성능 저하 문제로 소비자들의 우려와 불만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보안 패치 적용 시 일부 구형 CPU에서 무작위로 재부팅되는 문제가 발생하면서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인텔은 치명적 보안 결함인 멜트다운(Meltdown)과 스펙터(Spectre) 취약점에 대응하고자 하드웨어 제조사를 통해 수정된 소프트웨어와 펌웨어를 제공 중인데, 일부 구형 프로세서에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적용한 후 갑작스럽게 재부팅되는 결함이 발견되자 새 패치가 나올 때까지 패치 적용을 보류하라는 성명을 냈다.
재부팅 문제가 불거진 프로세서는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하스웰(Haswell) 시리즈와 5세대 프로세서인 브로드웰(Brooadwell) 시리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텔은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상태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인텔 하스웰 프로세서 가운데 코어 i5-4670은 PC방 점유율 20.37%에 달할 정도로 많은 PC방이 사용하는 제품이어서 영향을 받는 PC방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당 제품을 사용 중인 PC방은 이슈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CPU 보안과 관련한 최신 메인보드 펌웨어 적용을 자제하고 사태의 추이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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