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최저임금 적용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르바이트 구인 기준이 높아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고용인 입장에서 지급해야 할 임금이 높아지는 만큼 고용을 줄이는 한편, 고용 기준을 높여 인력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많은 소상공인들은 종업원을 고용할 때 유사 업무 경험, 즉 경력은 물론 스펙까지 갖추길 희망하는데, 나아가 면접 시 살펴보는 ‘용모’ 역시 단순히 단정함을 넘어 호감형을 선호하는 형태로 굳어지고 있다. 경험 많고 똑똑해서 일을 잘 하는 사람을 고용해야 현실적으로 자영업을 이어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내포된 것이다.

실제로 알바포털 내 커뮤니티들에서는 안경을 착용했거나 호감형이 아니라는 이유로 레스토랑 구인 면접에서 탈락했다거나 유사 업무 경험이 없다는 이유로 면접에서 거부됐다는 하소연이 부쩍 늘어났다.

고용인 입장에서는 당장 내년 1월 1일부터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16.4% 인상되는데,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 한 매출이 급격하게 높아질리 만무하니 높아진 임금에 따라 고용인력 수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다. 때문에 알바생에게도 보다 높은 능력과 용모를 요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최저임금이 전년 대비 7.2% 높아지자 게임산업 종사자 수가 5% 감소하고, 이 가운데 유통 및 소비 분야는 6.4% 감소됐다. 최저임금 인상률에 따라 게임산업 유통 및 소비 분야 종사자 수 감소율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과거 결과들을 고려하면 2018년 최저임금 인상률이 16.4%에 달하기 때문에 알바생 등 유통 및 소비 분야 종사자는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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