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온라인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가 공개시범테스트(OBT)에 돌입한 지 1주일이 지났다.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니드포스피드엣지>는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비주류 장르인 레이싱이라는 이유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PC방에 캐주얼 레이싱 열풍을 이끈 넥슨 <카트라이더>의 후계작이라는 측면에서도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니드포스피드엣지> 개발을 총괄하는 스피어헤드 조재영 본부장 겸 PD와 서비스를 진두지휘하는 넥슨 박상원 사업팀장을 만나봤다.

Q. OBT가 시작된 지 1주일이 지났다. 각종 지표가 궁금하다.
A. PC방 리서치 더로그를 기준으로 점유율 0.7%로 인기순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다. 그리고 전체 게이머 중 PC방에서 접속하는 게이머가 50%라는 결과가 나왔다. 좋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당초 우려와 달리 게이머들이 사용하는 차량은 ‘머스탱’에 집중되지 않고 다양했다는 점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게임모드를 보면 ‘스피드전’ 이용률이 가장 높았고, ‘아이템전’이 가장 낮았다.

Q. 향후 업데이트 계획이 궁금하다.
A. 당분간 인게임 연출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니트로 사용에 대한 피드백을 준다던가, 화면이 어둡다는 유저들 의견을 반영해 그림자를 줄이고 조명을 밝게 할 것이다. 또한 정갈한 도로가 아닌 거친 도로를 표현하는 것 등이다.

이외에도 ‘1:1 순위경기’, ‘시점변경’, ‘트랙’, ‘차량’, ‘노면변화’, ‘외관 튜닝’, ‘번호판’, ‘데칼 및 랩핑’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게이머들이 기다렸던 게임모드 ‘추격전’을 추가할 예정이다. 추격전에서는 리어미러와 주행하는 방해하는 인공지능(AI)가 적용된다.

Q. 운전석 시점을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A. 계획은 있다. 다만 ‘니드포스피드’라는 IP의 특성상 운전석은 자동차회사와의 라이선스 과정을 거쳐야 해서 빠르게 추가하긴 어렵다.

Q. 1인칭 시점은 왜 이렇게 늦어진 것인지 궁금하다.
A. 사실 1인칭 시점은 개발 초기부터 많이 고려했다. 다만 게이머가 가장 즐거운 시점에 집중했고, 예상했던 것보다 개발이 늦어졌다. 게이머들에게는 죄송하게 생각한다.

Q. 초당 최대 프레임이 30 프레임 고정에 대한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다. 이에 대한 생각은?
A. 내부적으로는 30 프레임 제한을 풀고 테스트를 해봤다. 테스트 결과 제한을 풀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온라인게임이라 서버와 클라이언트라는 환경을 고려해야 하는데 현재 R&D를 진행 중이다.

Q. 이스포츠 계획은?
A. 지금까지 3번의 대회를 했는데, 보는 재미를 확실히 느꼈다. 이스포츠 준비하고 있지만 지금 당장은 유저풀을 키우는 집객이 더 큰 과제다.

Q. 향후 <니드포스피드엣지>의 시장 내 위상을 전망한다면?
A. 온라인 레이싱게임이라는 판 자체가 크지 않고, 실사 그래픽의 레이싱게임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 전망은 밝다고 본다. 여기에 슈퍼카 라이선스도 갖추고 있고, 온라인게임 유저들이 선호하는 빠른 템포의 플레이 역시 장점이다.

Q. 부품 강화로 인해 레이싱게임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어떻게 판단하고 있는가?
A. 저희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OVR이 승패에 영향을 주는 정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전략과 조합이 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도록 계속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Q. ‘니드포스피드’의 정체성은 슈퍼카 리얼레이싱인데, 정작 유저들은 ‘제2의 카트라이더’ 정도로 인식하는 것 같다. 또 스피드전 편중 현상도 심하다. 시리즈의 정체성이 희석된 것 아닌가?
A. 온라인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는 기존의 ‘니드포스피드’ 타이틀과 다르고, 또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니드포스피드엣지>와 기존 시리즈의 방향성은 궤가 많이 다르다. 온라인게임으로써 유저는 자신의 전략 실력으로 다른 사람과 겨루는 멀티플레이에 방점을 찍었다. 그래서 스피드전에 대한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이라 본다.

Q. 클랙슨은 왜 있나?
A. 누구에게는 소음이고 누구에게는 소통 방식이다. 심각한 문제가 없는 이상 재미로 봐줬으면 좋겠다.

Q. 해외 슈퍼카가 아닌 국산차를 추가할 계획은 없는가?
A. 당연히 계획은 있고, 업체들과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다.

Q. 게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A. 열심히 준비했지만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도 잘 알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 많지만 차근차근 개선해나가겠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게이머들에게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들 거의 다 읽고 있다. 대부분은 합당한 지적이라 생각하고 이를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좋게 지켜봐주시면 최선을 다해서 기대에 부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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