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안정된 후 PC방 점유율 상승세

그라비티의 신작 아닌 신작 <라그나로크: 제로>가 맹렬한 기세로 PC방 성적을 올리고 있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게임트릭스와 더로그 양대 PC방 리서치 모두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웹이 서비스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42위(점유율 0.12%, 이용시간 6,042시간)였던 것이 하루 만에 27위(점유율 0.25%, 이용시간 12,742시간)까지 껑충 뛰어올랐다.

엔미디어플랫폼의 PC방 리서치 더로그에서도 동일한 호조세가 감지된다. 6일(점유율 0.04%, 이용시간 1,259시간)부터 8일(점유율 0.04%, 시용시간 1,280시간)까지는 80위권에 머무르던 순위가 12일에는 29위(점유율 0.20%, 이용시간 8,158)로 수직상승했다.

그라비티는 지난 10월 진행한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라그나로크: 제로>를 ‘리뉴얼 이전을 그리워하는 게이머들을 위해 새롭게 론칭하는 게임’이라고 소개했는데, 이 것이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도 <라그나로크: 제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업주들의 커뮤티니에서도 “못보던 실행파일명이 떴길래 확인해보니 새 라그였다”, “고객이 처음 보는 게임을 하길래 봤더니 이게 <라그나로크>였다”는 식의 목격담이 올라온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지난 2002년 출시돼 지금까지 인기리에 서비스되고 있는 <라그나로크온라인>을 리뉴얼 한 타이틀이다. 올드팬들이 기억하는 초창기 느낌을 살리기 위해 2차 직업 콘텐츠를 배제했고, 불편한 UI를 포함해 단조로운 플레이패턴과 전투 밸런스를 최신 트렌드에 맞게 개선했다. 또한 아이템의 옵션을 무작위로 부여해 기존과는 전혀 다르게 사냥하는 재미, 아이템을 수집하는 재미를 강조했다. 아울러 신규/복귀 유저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퀘스트도 제공한다.

<라그나로크: 제로>는 30, 40대 게이머를 타겟팅한 작품인 만큼 평일보다는 주말에 이용시간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