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일 네오라마(공동대표 김낙일, 박정호)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중인 지스타 2017 현장에서 VR 게임 <로보트태권브이(이하 태권브이VR)> 의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태권브이VR> 개발 방향을 밝히고 있는 네오라마 박정호 대표, 김청기 감독, 네오라마 김낙일 대표(좌로부터)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로봇태권브이 원작자 김청기 감독, 로봇태권브이 장순성 대표, SBA 컨텐츠산업본부 박보경 본부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컨텐츠2팀 윤병환 팀장, 부산정보산업진흥원 VR팀 장영근 팀장, 차이나텔레콤코리아 용이 부장, 부산호텔 최재윤 대표, 부산뽀로로파크 윤태호 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태우 마케팅 총괄은 “누구나 영웅을 마음 속에 품고 있고, 그 영웅처럼 되고 싶어하거나 로봇이라면 타고 싶다는 생각을 해봄직 하다. 우리는 그 꿈을 좀 더 가까이 해보고 싶었다”며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태권브이VR>은 언리언엔진4로 개발되고 있으며, 어트랙션 장비와도 연동될 수 있게 개발되고 있다. 실제 게임은 디젤 펑크 분위기로 연출되고 있으며, 대전 격투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질 예정이다.

현재는 HTC 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 PS VR, 어트랙션 전용 등 총 세 가지 플랫폼으로 론칭을 준비라고 있으며, 내년 2월 베타테스트를 거쳐 6월에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태권브이는 뇌파연동으로 동작된다는 설정은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이 분위기를 최대한 살려서 유저가 VR HMD를 통해 조종한다는 컨셉을 목표하고 있다. 특히 네오라마는 뇌파 측정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터라 이를 활용해 좀 더 사실적이고 설득력 높은 연출을 강조했다.

제작발표회에서는 태권브이와 뉴로 싱크 과정까지의 프로모션 영상이 시연됐으며, 전투 장면은 아직 개발이 완료되지 않아 제외됐다.

비즈니스는 우선 B2B로 시작하고 B2C를 차후 진행하는 형태로 예정하고 있다. 매출 부분에 대해서는 “파급력 있는 매출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향후 분명하게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태권브이VR>을 시작한 것”이라는 말로 시장에 대한 냉정한 판단을 내비쳤다.

개발 고문을 맡은 김청기 감독은 “태권브이가 첫째 아들 같은 존재인데,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VR과 같은 첨단 기술의 힘을 빌려 디지털콘텐츠로 재탄생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도 감사하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네오라마는 <태권브이VR>을 HTC VIVE와 오큘러스 리프트로 우선 개발하고 있으나, 플랫폼 전환이 용이한 언리얼엔진4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차후 개발 여력이 확보되면 MS MR 및 포브 등으로도 출시할 수도 있으며, PC방에 대한 진출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태권브이 IP가 모 광고에 활용되어 호불호가 있지 않겠는가?
A. 다시 기억나게 하는 효과가 있어 부정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발진에게 잘 만들던, 못 만들던 악플에 시달릴 것이라고 했고, 개발진 모두 흔쾌히 만들어보고 싶다고 답해왔다. 그래서 좋은 결과물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해 개발하고 있다.

Q. 해외 중 일본이 빠져있는데 이유가 있는가?
A. 만나고 있는 일본 퍼블리셔와 게임 개발사가 있다. 게임 개발사는 많은 IP를 갖고 있는데, IP 크로스 되는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일부러 빼고 가지는 않는다.

Q. 전투 관련 영상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A. 기존 전투 액션 VR 게임은 전투 수행을 서서 하는 고정형으로 만들고 있다. 이동하는 방식은 굉장히 어지러워질 수 있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수행이나 이동은 워킹으로, 인터렉션은 본인이 직접 조작해서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전투는 철권처럼 할 것이다. 거리는 자동으로 조절하고, 스킬 등은 직접 조작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

Q. 어트렉션 장비는 어떻게 기획하고 있는가?
A. 단가, 내구성 등이 관건이라 이에 대한 문제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Q. 에피소드는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가?
A. 우선 첫 번째 에피소드만 준비하고 있는데, 서울 한강에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 에피소드와 그 아이덴티티는 김청기 감독이 많은 조언으로 잘 정립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Q. 플레이 타임은 어떻게 되는가?
A. 어트랙션 장비는 3분이 넘으면 불편해질 수 있어 5분 내로 기획한 상태다. 어트랙션은 코인 시스템으로 만들 것이다.

Q. 향후 에피소드 론칭 주기는 어떻게 되는가?
A. 개발에 약 1년이 소요되는데, 검증이 가장 오래 걸린다. 실제 빌드는 3개월 정도 걸리기 때문에, 개발 빌드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향후에는 약 6개월 턴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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