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3>의 PC방 성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뛰어오른 성적을 가을 비수기에 들어서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 통계에 따르면 <피파온라인3>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PC방 일일 이용시간이 30만 시간대였다. 이벤트 진행 여부에 따라 다소 편차가 있지만 평일에는 20만 시간, 주말에는 40만 시간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쏟아내면서 7월부터는 평일에도 40만 시간 이상을 기록했고, 이벤트 내용에 따라 주말에는 80만 시간에 육박하기도 했다. 8월 15일 광복절에는 무려 140만 시간에 근접하며 2위에 깜짝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하순부터 <피파온라인3>의 성적이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피파온라인3>는 PC방의 가을 비수기가 시작됐음에도 여름 성수기 수준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10월 하순인 현재까지도 평일 이용시간은 40만 시간대에서 머무르고, 주말에는 60만 시간대를 훌쩍 뛰어넘고 있다. 봄 비수기와 비교하면 일간 이용시간이 약 20만 시간가량 증가한 것이다. 점유율 역시 4~5%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것이 현재는 7~8%로 올라섰다.

비록 8월부터 <배틀그라운드>의 영향으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았지만 <피파온라인3>의 PC방 성적표는 분명한 오름세다.

이 같은 오름세는 <피파온라인3>에서 진행하는 접속 유지 이벤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파온라인3>에서 진행한 최근 이벤트들의 내용을 보면 접속유지 시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타임 점프 시스템까지 적용했다.

유저들의 피로감을 수반했던 기존의 판 수 이벤트는 유저가 아예 이벤트 참여를 포기하는 결과를 낳았지만 최근 이벤트는 유저가 탄력적으로 이벤트 참여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피파온라인3>는 연내 로스터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으로, 기념 이벤트까지 병행하면 이런 상승세에 더욱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