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OEM 라이선스만 유효해진 PC방, PC 구입 및 판매 시 윈도우도 함께…
메인보드에 귀속되는 윈도우, 메인보드 플랫폼 변경 주기 긴 AMD AM4가 유리해

렌탈라이츠(RR)의 무료화로 양도·양수가 자유로운 FPP 윈도우 라이선스가 더 이상 PC방에 유효하지 않게 되면서 OEM 라이선스가 업계 표준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특히 신규 창업이나 PC 교체 시 PC방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신 운영체제인 윈도우 10 OEM 버전을 구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인보드에 라이선스가 귀속돼 PC와 함께 권한이 움직이는 윈도우 10을 도입한 PC방은 PC를 팔고 새 PC를 살 때마다 매번 윈도우를 다시 구입해야 한다.

이 때문에 PC방은 PC를 교체할 때 윈도우 구매로 인한 추가 지출까지 고민해야 한다. 대형화 추세로 인해 PC 대수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업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서는 PC 교체 시 가급적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 사양을 고민해야 하는데, 윈도우 라이선스가 메인보드에 귀속된다는 점에서 인텔보다는 상대적으로 플랫폼 변경 주기가 긴 AMD 플랫폼이 유리하다.

최근 뛰어난 멀티태스킹 성능으로 PC방 업주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발열과 게이밍 성능 면에서도 기존 PC방의 불안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 놓은 AMD 라이젠을 선택할 이유가 또 하나 늘어난 것이다.

특히 AMD 라이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AM4 소켓 규격은 오는 2020년까지 유지돼 향후 CPU 업그레이드 시 메인보드 교체가 필요 없기 때문에 윈도우 10을 추가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만일 올해 윈도우 10과 함께 라이젠 PC를 구입한 뒤 3년 뒤인 2020년에 CPU만 업그레이드한다면 다음 업그레이드 시까지 2~3년간 더 이용할 수 있어 최장 2023년까지 윈도우 라이선스 추가 구매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이제 PC방 업계에 본격적으로 확산될 OEM 윈도우 시대를 대비해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PC를 선택해야 한다. 추가적으로 발생할 운영체제 구입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PC 플랫폼 선택 단계부터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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