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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취재] <리그오브레전드> 이스포츠, 새로운 시대의 서막

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32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7년 09월 01일 금요일 문승현 기자 press@ilovepcbang.com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이스포츠를 호령하는 세계 최강의 리그이자, 한국 이스포츠를 대표하는 리그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2017년도 서머 우승팀은 롱주 게이밍이었다.

지난 8월 2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 LCK 서머 결승전에서 롱주 게이밍이 SK텔레콤 T1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격파하고 창단 최초로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절대강자’라는 SK텔레콤 T1의 수식어에서 ‘절대’가 떨어져 나가는 순간이었고, 롱주 게이밍이라는 팀이 한국 최강팀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순간이었다.

양 팀간의 경기는 대진이 성사되는 순간부터 패기와 관록의 대결로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롱주 게이밍은 5명의 주전 선수 중 3명이 신인급 선수들로 이뤄져 있어 정규 리그 내내 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반면, SK텔레콤 T1은 수년 째 세계 최고의 팀으로 군림해오며 타 팀과 비교할 수 없는 경험치와 노련미를 축적한 팀이다. 둘 간의 대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듯 결승전 티켓 1차 판매분은 5분 만에, 2차 판매분은 1분만에 모두 매진됐다.

4,800여 명의 팬들의 환호 속에 시작된 결승전 1세트는 롱주 게이밍의 완승이었다. 공격적인 챔피언을 선택해 초반부터 상대를 압박했고, 특히 ‘칸’ 김동하는 스플릿 푸쉬와 교전 합류 등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후반 ‘바론’부터 넥서스까지 거침이 없었다. 2세트에서도 실력을 증명했다. 경기는 30분경까지 팽팽했지만 집중력이 승부를 갈랐다. 교전이 벌어지면 집요하게 주요 공격수들을 노려 이득을 취했고, 초조해진 SK텔레콤 T1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SK텔레콤 T1의 저력은 3세트에 들어서야 발휘됐다. ‘후니’ 허승훈을 교체 투입한 SK텔레콤 T1의 전략이 제대로 맞아떨어졌다. ‘커즈’ 문우찬을 초반부터 집중적으로 견제했고, 모든 라인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거뒀다. 4세트는 정반대 양상으로 흘러갔다. 롱주 게이밍은 상단과 정글 지역을 지배했고, 그 여파는 다른 라인으로 퍼졌다. 거세게 몰아친 롱주 게이밍은 시야를 장악해 역전의 빌미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롱주 게이밍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1억 원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2017 LCK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중국에서 개최되는 ‘2017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직행 티켓도 따냈다. 준우승을 거둔 SK텔레콤 T1 또한 올 해 스프링과 서머 합산 180 챔피언십 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롤드컵 진출을 확정했다.

롱주 게이밍이라는 새로운 최강팀이 탄생했지만 SK텔레콤 T1이라는 강팀이 사라지지 않고 건재하다. SK텔레콤 T1 일변도로 흐르던 기존의 LCK에 새로운 스토리가 쓰여진 것이다. 때문에 2017 LCK가 롱주 게이밍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다는 설명만으로는 어딘가 부족하다.

사실 새로운 스토리는 단순히 결승전 결과가 아니라 이번 시즌 내내 진행되었다. 룽주 게이밍의 우승 역시 이런 이변의 일부일 뿐이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약팀으로 분류되던 롱주 게이밍은 선전에 선전을 계속 이어갔고, 결국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다. 반대로 SK텔레콤 T1은 고전에 고전을 거듭하며 플레이오프 진출도 낙관할 수 없었다. 롱주 게이밍의 우승은 이변이기도 하지만 2017 LCK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과 변수가 속출했음을 감안하면 당연해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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