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가 <오버워치>마저 밀어내고 PC방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 이제 눈앞에 <리그오브레전드>만을 남겨둔 상황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의 8월 30일자 성적은 이용시간 610,390 시간, 점유율 13.47%로 전체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멀티클릭과 더로그 기준 점유율 역시 각각 16.40%과 16.35로 2위다.

<배틀그라운드>는 이미 멀티클릭과 더로그에서 2위에 올라있었고, 마지막 남은 게임트릭스에서 2위 등극을 노리던 차였다. 8월 30일을 기준으로 게임트릭스에서도 2위에 오름으로써 <배틀그라운드>는 PC방 리서치 3사 공인 2위 게임이 된 셈이다.

숫자를 조금 더 들여다보자면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의 30일자 성적 격차는 이용시간 23,449 시간, 점유율 0.51%p다. 이용시간 대비 커다란 점유율 차이다. 이는 초중고교 개학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학이 끝나면서 초중고교생이 PC방에 머무를 수 있는 시간이 줄었고, PC방은 일일 PC 가동시간의 총량이 급감하는 가을 비수기를 맞이했다. 덕분에 성인 고객들이 <배틀그라운드>와 <오버워치>를 평소와 동일한 패턴으로 게임을 플레이한다고 해도 PC방 성적은 성인 게이머 비율이 훨씬 높은 <배틀그라운드>가 가중치를 받게 되는 구조다.

<오버워치>가 30일 업데이트를 마친 데스매치와 팀데스매치 모드가 게이머들의 폭발적 호응을 이끌어낸다면 <배틀그라운드>의 상승세를 둔화시킬 수 있겠지만 청소년층의 PC방 출입 시간을 통제하진 못한다.

<배틀그라운드>의 게임트릭스 2위라는 결과는 반짝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큰 이변이 없는 이상 가을 비수기 내내 유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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