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의 ‘2017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서머 스플릿 결승전 기자간담회를 8월 22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LCK 결승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개최된 공식 기자간담회로, 라이엇게임즈와 한국이스포츠협회로 구성된 LCK 운영위원회에서 공동으로 개최했다. 기자간담회를 통해 다가오는 LCK 서머 결승전에 임하는 양팀의 각오를 사전에 들어볼 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26일 예정된 결승전 진출에 성공한 ‘롱주 게이밍’과 ‘SK텔레콤 T1’ 양 팀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들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에 대한 소개, 결승전에 임하는 양팀의 소감 및 각오, 각 팀에 대한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결승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전 진출을 확정 지은 롱주 게이밍의 강동훈 감독은 “팀 창단 후 첫 결승전 진출인데 마치 승강전처럼 절실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현재 준비가 잘 되고 있어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K텔레콤 T1의 최병훈 감독은 “7회째 LCK 결승에 올랐는데, 와일드카드 전부터 힘들게 올라온 만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 이미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지만 밑에서부터 올라온 도전자의 자세로 멋진 경기로 승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팀 선수들에게 결승전의 예상 결과를 묻는 질문도 이어졌다. 롱주 게이밍 ‘고릴라’ 강범현 선수는 “큰 무대는 첫 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3대 0으로 이기는 것이 가장 좋지만 이것이 어렵다면 3대 1 스코어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답했다.

SK텔레콤 T1 소속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우리는 앞선 세트를 내주더라도 3세트 잡은 경우가 많았다. 얼마나 변수가 있는 챔피언을 고르느냐에 따라 실제 스코어도 갈릴 것으로 본다. 3대 1이나 3대 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양팀의 설전도 불을 뿜었다. SK텔레콤 T1 김정균 코치는 “롱주 게이밍이 결승에 처음 올라오는 데다 신인 선수들도 많은데, 경기를 패배했을 때의 압박감을 느끼게 해드리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에 대해 롱주 게이밍 김정수, 최승민 코치는 “이미 결승전보다 더 큰 승강전의 압박을 느껴봤다”며 “이번 서머 스플릿에 이변이 많았는데 롱주 게이밍이 SK텔레콤 T1을 꺾는 이변을 만들고 싶다”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주목을 받았다.

LCK 서머 결승전은 오는 26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팀 창단 최초로 LCK 우승을 넘보는 롱주 게이밍과 LCK 7회 우승의 대기록에 도전하는 SK텔레콤 T1 간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우승팀에게는 우승 상금 1억 원(총상금 2억 9,500만 원)과 함께, 세계 최고 권위의 <LOL> 대회 ‘월드 챔피언십’에 직행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