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커뮤니티나 SNS 등 온라인 홍보가 집객에 큰 영향 미쳐
쾌적한 시설과 재치 넘치는 이벤트로 집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뜨겁다.

최근 <서든어택>을 제치고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틀그라운드>를 원활히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높은 사양의 PC가 요구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거리가 조금 멀더라도 더 좋은 PC 사양을 갖춘 PC방을 찾아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각종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에서는 PC 사양이 높은 PC방에 대한 게시물이 넘쳐나고 있다. 자신이 사는 거주지를 밝히고 근처에 높은 PC 사양의 PC방 정보를 묻는 글은 물론, 자신의 체험을 근거로 사양이 좋은 PC방을 추천하는 게시물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가입자 수가 10만 명이 넘는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에서는 전국 각지의 유저들이 힘을 모아 <배틀그라운드> 구동이 원활한 사양의 PC방을 아예 목록으로 정리해 공유하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배틀그라운드>의 원활한 사양을 갖춘 PC방들의 온라인 홍보 경쟁도 치열하다. 높은 PC 사양과 쾌적한 시설을 내세우는 것은 물론, 게임 유저들의 눈길을 끌만한 재치 넘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PC방도 적지 않다.

100명 가운데 최종 1인으로 살아남기 위해 생존 경쟁을 펼치는 <배틀그라운드>에서 최종 1인이 될 경우 나오는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이라는 승리 메시지 때문에 커뮤니티 내 게임 유저들은 1위 달성을 치킨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이런 게임 유저들의 공감대를 주목한 한 PC방은 특정 시간대에 매장에서 1위를 달성한 게이머에게 치킨 쿠폰을 선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어 <배틀그라운드> 게임 유저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인터넷 접근성이 높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커뮤니티나 SNS를 활용한 온라인 마케팅의 효과와 영향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려는 PC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홍보의 필요성이 높은 신규 PC방이나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PC방은 주변에 알리는 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온라인 홍보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단, 상투적인 표현보다는 젊은층의 눈길을 끌만한 재치 있는 아이디어가 담겨야 하므로, 게임 유저들의 공감대를 미리 살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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