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7,530원으로 결정된 2018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한 소상공인들의 의견을 묻는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공개했다.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에 걸쳐 외식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 다양한 업종에 걸친 소상공인연합회 회원 및 단체 회원과 일반 소상공인 사업주 532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상공인 업계 실태조사’는 응답자들의 오프라인 설문지 응답, 온라인 설문참여 등의 방법으로 이뤄졌다.

응답자들의 현황은 개인사업자(96.8%)가 주를 이뤘으며, 독립점포(82.1%) 운영업주가 프랜차이즈 가맹점(12.9%)보다 많은 가운데, 올해 6월말 기준 파트타임 등 근로자 수를 묻는 질문에 ‘2~3명’으로 응답한 응답자가 33.1%(173명)로 가장 많았으며, ‘3~5명’이라고 답한 비율은 24.1%(126명), ‘1명’은 20.1%(105명) 이었고,  뒤이어 ‘5~8명’ 9.8%(51명), 종업원이 없는 경우가 9.8%(51명) 순으로 조사됐다.  

월 평균 매출액은 전체의 59%(309명)가 ‘월 1천~3천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했으며, ‘1천만 원 미만’ 29.2%(153명), ‘월 3천~5천만원 미만’이 4.4%(2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의 87%는 2017년도 들어 ‘전년 대비 월평균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응답했으며,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9%(10명)에 불과했다.

매출액 감소 업체의 매출액 감소 이유를 묻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36.3%(181명)이 ‘경기침체로 인한 고객감소’를 들었으며, ‘인건비 상승’이 23.7%(118명)로 뒤를 이어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을 매출 감소의 주요원인으로 꼽았다.

2017년 상반기 월 평균 순이익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28.6%(150명)가 ‘100~200만 원 미만’이라고 응답하였고, 21.9%(115명)는 ‘적자’라고 응답하여 소상공인업주들의 경영실태가 심각한 수준임을 드러냈다. 

응답자들은 또한, 고용유지 및 관리에 겪는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높은 임금’을 첫손에 꼽았으며(66.8%, 346명), ‘잦은 이직’(8.9%, 46명) 등을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응답한 사업자들은 ‘현재 일평균 12시간 이상 직접 근무한다’고 답한 비율이 34.3%(180명), ‘현재 일평균 10~12시간 직접 근무’로 답한 비율이 25.1%(132명)에 달한 가운데,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본인의 근로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며(91%, 476명), ‘12시간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71.5%(362명), ‘근로시간이 10~12시간 정도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8%(70명) 수준이었다.

반면, ‘현재의 종업원의 평균 근로시간’은 전체 응답자의 53.4%(267명)가 ‘6~8시간’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나, ‘최저임금 인상(7,530원)시, 예상되는 종업원 평균 근로시간’에는 전체 응답자의 34.6%(176명)가 ‘4~6시간’이라고 답했고,

22.2%(113명)는 ‘현재와 동일’, 21.8%(111명)는 ‘4시간 이하’ 순으로 답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내년도 소상공인 업종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생각했다.

‘최저임금인상에 따른 종업원 감축 필요 유무’를 묻는 설문에는 응답자의 68.1%(356명)가 ‘매우 그렇다’, 24.3%(127명)가 ‘그렇다’라고 응답, 전체 응답자의 92.4%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종업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정부의 최저임금인상에 대한 대책방안 만족 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77.5%(406명)가 ‘매우 아니다’, 18.3%(96명)는 ‘아니다’라고 응답, 95.8%가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정부의 최저임금인상 대책 방안 중 가장 실효성 있는 대책’을 묻는 설문에는  전체 응답자의 49.8%(251명)가 ‘최저임금 보전’, 18.5%(93명) ‘카드수수료 인하’, 15.5%(78명) ‘상가임대차 보호 공정화 거래’, 3.2%(16명) ‘프랜차이즈 합리화 대책’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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