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의 여름방학 기간은 PC 가동률이 상승하는 PC방의 성수기와 일치한다. 하지만 최근 학생들의 방학 일수를 살펴보면 짧게는 10여 일에 불과한 곳도 있어 상권에 따라 PC방의 여름 성수기 기간이 큰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전국 초중고교의 방학 일수는 각 지방교육청에서 발표하고 있다. 제주 지역 초등학교의 경우 119개교 중 94개교의 방학 일수가 24일에서 28일에 불과하다. 중학교는 45개교 중 40개교가 24일에서 27일, 고등학교는 30개교 중 17개교가 18일에서 25일이다.

충북 지역의 경우에는 259개 초등학교가 평균 30일, 127개 중학교가 평균 27.3일, 83개 고등학교가 평균 26.7일에 불과하고, 전북 지역의 경우 전체 초중고교 772개 학교의 방학 일수 평균이 25.8일로 지난해(28.5일) 보다 약 3일 가량 감소했다.

이처럼 전국 대부분 초중고교의 방학 일수가 평균 30일에도 미치지 못해 사실상 PC방의 여름 성수기가 한 달도 채 안 되는 상황이다. 심지어 방학 일수가 14일에 불과한 학교도 있다.

여름방학이 이 같이 짧아진 이유는 2015년 교육부가 각 지방교육청에 여름방학을 축소하고 겨울방학을 길게 가도록 권고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학기말 겨울방학 이후 봄방학까지의 교육 공백을 의식한 탓으로, 그 여파로 PC방의 여름 성수기는 매우 짧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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