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을 PC에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하는 앱플레이어가 이제는 PC방 필수 유틸리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한 앱플레이어가 <리니지M> 출시 이후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앱플레이어의 PC방 이용률이 <리니지M> 출시 이후 대폭 증가하고 있다. 특히 PC방이 아닌 곳에서의 이용률은 <리니지M> 출시 이전과 비교해 수십 배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PC방이 아닌 곳에서 접속하는 경우는 작업장으로 추정되는 비율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결국 실제 게임을 즐기는 유저는 PC방에서 앱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앱플레이어를 이용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수의 계정을 이용해 접속하는 PC방 고객들이 많아 다중 접속 기능이 탑재된 앱플레이어들이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앱플레이어는 출시 초기 PC방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당시로서는 모바일게임과 온라인게임을 동시에 즐기는 고객이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바일 RPG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등장하면서 앱플레이어의 이용률이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며, 이제는 PC방의 필수 유틸리티로 인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 앱플레이어를 설치하지 않는 PC방의 경우 지금이라도 고객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에는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블루스택을 비롯해 녹스 앱플레이어가 PC방 전용으로 출시된 상태이며, 미뮤와 카카오의 별플레이 역시 이용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여기에 더해 모모 앱플레이어도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의 성공은 향후 온라인게임사들의 모바일게임 출시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앞으로 앱플레이어를 활용하는 고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제는 PC방의 필수 유틸리티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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