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2일 LCK 포스트 시즌 우승팀이 가려지면서 축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리그오브레전드>는 주말 점유율이 급등한 반면, APEX 승부 조작 사건 소식에 주말 사이 서버 다운까지 겹친 <오버워치>는 점유율이 하락해 두 게임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지난 4월 22일 통신사 더비 전으로 치러진 LCK 플레이오프에서 SKT T1이 KT 롤스터를 3:0으로 압도하면서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LCK나 국제 경기가 치러진 전후에는 PC방 점유율이 상승하곤 했는데 이번 역시 점유율이 31.67%까지 상승했다. 최근 비수기 영향으로 28~29% 대를 오가며 30%를 넘지 못하던 점을 감안하면 30%선을 돌파한 것은 유의미한 결과다.
반면, <리그오브레전드>와 더불어 2대 이스포츠 종목 지위를 탐내는 <오버워치>가 전면에 내세운 리그 APEX는 초장부터 승부조작 사건으로 감독과 코치 등이 불구속 입건되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위기가 급랭했다. 지난 2월 APEX 챌린저스 오프라인 예선 와일드카드 전에서 상대팀을 50만 원 상당의 경기용품으로 기권을 종용하는 사건 소식이 최근 공개됐다. 승부조작 피의자는 불구속 입건되었고 OGN은 방송 경기 영구 퇴출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각종 핵으로 몸살을 앓던 유저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여기에 주말 사이 서버가 불안정한 사태까지 겹치면서 점유율이 23.70%까지 내려갔다. 그간 주말에는 26% 대를 방어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현상이다.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은 것을 준비한 두 게임은 당초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주말 사이 극과 극의 상황이 연출되면서 박빙의 승부는 요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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