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31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과의 상생,  그것에만 집중하고 싶다”

PC방 관리프로그램과 선불결제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엔미디어플랫폼이 지난해 6월 넥슨에 전격 인수됐다. 꾸준히 활동을 이어오고 있지만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우선 넥슨의 PC방 전담팀인 넥슨네트웍스의 PC방 채널팀이 엔미디어플랫폼에 합류했다. PC방 관련 인력과 부서를 통합해 보다 능동적이고 효과적으로 활동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넥슨 사옥이 있는 판교 디지털밸리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엔미디어플랫폼 강인수 대표를 만나 올해의 목표, 그리고 앞으로 추구할 비전을 들어봤다.

지난 해 11월 엔미디어플랫폼 대표로 선임된 강인수 대표는 게임 업계는 물론 PC방 업계에도 거의 알려진 바 없는 인물이다. 그는 2002년 넥슨 입사를 계기로 게임 업계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넥슨에서 재무업무를 시작으로 지원본부장으로써 경영지원 업무를 맡아온 경영 전문가다.

그는 그가 걸어온 과거를 대변하듯 짧은 기간 내 합병 및 인수 과정 속에서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조직통합의 중요성에 초점을 맞춰 하나 된 모습으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PC방 업주 만족 선행되게 비전 재정립”
엔미디어플랫폼이 이전과 달리진 점은 무엇일까. 강인수 대표는 “기존에는 고객사에 제공하던 제품과 서비스가 회사의 중심이었다면, 향후에는 고객 지향의 제품과 서비스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PC방 업주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서비스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시장에서 만족할 수 있는 엔미디어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게 변화에 대한 피드백은 언제든 귀담아 듣겠다고 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를 위해 금년도는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한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PC방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개선을 통해 우수한 선불결제기와 관리프로그램 서비스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피력했다.

게토와 멀티샵 통합?
“고유한 장점 있어 조급하지 않을 것”

지난해 인수가 확정된 이후 두 개의 관리프로그램 게토와 멀티샵이 통합될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다. 강 대표는 “게토와 멀티샵 각자의 장점을 살리면서 서로의 장점을 각각 교차하다보면 먼 미래의 어느 순간 더욱 좋아진 측면에서 서로 비슷한 모습이 되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두 관리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업주들의 선호도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기능 추가 및 개선 작업을 각각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함께 운영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

“PC방 솔루션과 게임의 교집합 찾아 시장 활성화할 터”
엔미디어플랫폼의 변화 중 하나는 넥슨네트웍스의 합류다. 넥슨네트웍스에서 진행하던 PC방 서비스 정책, PC방 상품 기획, PC방 이벤트 및 프로모션 지원, 비정상 매장에 대한 서비스 이용 제한 등의 업무가 이관됐다.

강 대표는 PC방 업주들과 유저들의 접점을 잘 활용하여 기존 엔미디어플랫폼의 서비스와 다양한 시너지도 기대했다.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으나 PC방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 중”이라며 “게임 콘텐츠와 PC방 솔루션을 연계해 PC방 집객과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당장 올해 초 결제수단 다양화 차원에서 아프리카TV 별풍선을 추가했는데, 결제 편의성을 높이면 유저의 이용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엔미디어플랫폼은 향후에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면 경청하고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안팎으로 변화를 거친 엔미디어플랫폼이 도약의 기회를 대면하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새로워진 엔미디어플랫폼호의 첫 선장으로 부임한 강인수 신임 대표는 아이러브PC방 지면을 통해 전국의 PC방 업주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그동안 많은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신 전국 PC방 사장님들께 감사드리며, 따가운 질책도 저희에게 보내주시는 관심이라 여기고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변화하는 엔미디어플랫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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