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315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근 PC방 모니터 시장에서 ‘담원’ 이라는 브랜드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담원은 지난 2014년에 설립되어 올해로 3년차가 되는 회사로, 모니터 업체로는 신생업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원이 지금까지 모니터를 공급한 PC방이 500여 곳을 훌쩍 넘어섰다. 담원이 이처럼 단기간에 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담원을 직접 방문해 이유영 총괄이사에게 그 답을 들어봤다.
“AS 중요성 인식해 48시간 이내 방문 서비스”
담원의 이유영 총괄이사는 “담원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AS를 가장 중요시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24시간 영업을 해야 하는 PC방 입장에서는 품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AS이기 때문에 신속한 서비스가 업주들의 만족도롤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담원은 “AS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고 한다. 숙련된 엔지니어가 문제의 진단은 물론 수리까지 빠르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리를 위한 자재들도 대량으로 확보해 구매자가 수리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실제 담원에는 영업 및 관리 직원보다 엔지니어가 더 많고, 사옥 한 층 전체에 수리 자재가 차곡차곡 정리되어 있었다.

AS를 위한 인력과 자재 확보만이 아니다. 서울, 경기권은 48시간 이내 출장 AS를 진행해온 것이 담원에 대한 신뢰와 만족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물론 지금까지는 43, 49형 UHD 모니터 등에 대한 워런티였으나, PC방 시장 확대를 위해 32형 144MHz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까지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고 한다.

14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로 PC방 점유율 확대 목표
담원에게 PC방이 가장 중요하고 큰 시장이지만 일반 소비자, 노래방 등 업소용 모니터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또 그동안 평면 모니터 위주의 라인업이었지만 올해는 PC방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트렌드에 맞춰 제품을 기획했다.

최근 PC방은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주사율 144Hz와 커브드 모니터의 인기가 높아졌다. 담원은 이러한 게이밍 요구 사양에 이어 178도 광시야각과 강화유리를 부착하는 등 PC방 시장의 요구사양을 충족시켰다. 베젤도 시제품은 강화 ABS였지만 정식 출시 모델은 알루미늄 베젤로 마무리해 내구도와 미려한 외관을 모두 확보했다.

14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는 담원이 올해 주력하는 모델로, 우선 수도권 PC방을 대상으로 48시간 이내 출장 AS를 제공할 계획이다.

담원 AMG 게임단 후원 및 제품 개발, 게임 유저 저변 확대
담원은 모니터 회사로 PC방 및 게임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144 커브드 게이밍 모니터까지 출시하는 상황이니 게임과 이스포츠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게임 유저와 이스포츠 팬들이 먼저 알아보면 담원 모니터를 도입한 PC방 역시 바이럴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원의 선택은 게임단과의 제휴였다.

담원은 신생 게임단 AMG(Awesome Mirage Gaming)와 제휴를 맺었다. 이스포츠 팬들에게는 일명 ‘미라지’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AMG 게임단은 신생이지만, 이미 <리그오브레전드> LCK에 출전 전력이 있는 프로선수들과 <오버워치> 선수들이 포진해있고 <서든어택> 국가대표 선수까지 합류해 있는 신흥 강자다.

이유영 총괄이사는 “국내외에서 인기 있는 종목을 고루 섭렵하고 있고, 저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며 “네이밍 스폰은 아니지만 잘 논의되어 담원 AMG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되었다”는 말로 ‘담원’을 게이밍 브랜드로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엇보다 “제품 기획, 개발에 AMG 선수들이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게이밍 기어로서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릴 것”이라고 향후 게이밍 제품의 방향성을 밝혔다. 해외 게이밍 기어 브랜드 가운데서는 종종 프로게임단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가 있는데, 담원이 이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게임-PC방 잇는 연결고리 역할
여기에 케이블 방송사와 협력해 PC방 대회를 기획하고 있어 PC방과 게임, 그리고 담원을 하나로 이어나가는 데도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모습이 엿보였다. 모니터 전문 기업으로 PC방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담원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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