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31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관리프로그램 피카시리즈를 서비스하고 있는 미디어웹이 지난 10월 창립 17주년을 맞았다. 한동안 잠잠하던 미디어웹이 이번 창립기념일을 전후해 한 단계 더 진화한 선불기기를 비롯해 블루스택스와 피카런처 등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아이템들을 연이어 시장에 선보이면서 PC방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에 미디어웹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종인 대표를 만나 최근의 눈에 띄는 행보와 추후 사업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 미디어웹 김종인 대표

지난 1년간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김 대표는 “급변하는 시장 속에서 미디어웹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찰하고, 그 해답을 찾은 후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을 차근차근 준비한 덕에 올 하반기부터 결과물들을 하나둘 선보일 수 있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미디어웹의 모든 사업을 반드시 세 가지 기본원칙에 근간해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첫째, 가장 잘 할 수 있는 핵심역량에 부합하는 것인가?
둘째, PC방의 매출 신장을 돕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주는 것인가?
셋째, 유저에게 기존과 차별화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주는 것인가?

PC방 업주들과의 소통으로 상생한다는 초심으로, PC방 매출을 극대화하는 융합 패러다임을 이끌 수 있는 핵심역량에 기반한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미디어웹의 핵심역량은 무엇일까. 이 의문에 김 대표는 “관리프로그램 기술력, 인프라 영업망, 모바일 기술력, 그리고 17년 근속으로 대변되는 성실하고 유능한 직원들”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PC방 시장은 대형화, 무인화, 자동화, 그리고 온라인-모바일 융합
최근 PC방 시장은 대형화, 무인화, 자동화라는 3가지 형태로 진화해가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김 대표는 “관리프로그램 기능을 시장 환경에 맞춰 발 빠르게 고도화하는 동시에 결제수단 추가와 모바일 지원 등 점주 편의기능을 대폭 개선한 선불기기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추진하고 있다”며 미디어웹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명확히 했다. 또한 “피카런처와 피카 블루스택스를 시작으로 모바일게임과 연계한 새로운 ‘융합’ 사업아이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PC방에 공급하는 관리 유틸리티를 모두 미디어웹 자체 개발력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도 핵심역량의 가치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업계 최초로 서버 방식을 이용한 회원통합 관리시스템인 피카라이브 N개매장 시스템, 피카툴즈와 피카카피, 하드보안관, 피카아이그린 등 PC방에 꼭 필요한 유틸리티를 모두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시장 니즈에 맞춰 발 빠르게 업데이트하며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김 대표의 설명에서 이를 잘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인 피카런처와 피카 블루스택스는 PC방에 최적화한 기능들을 스마트하게 구현하여 PC방에 새로운 융합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PC방 빌링을 포함한 PC방 총판 사업도 전국적인 영업망과 조직력을 활용해 올해 특히 빛을 발하고 있다”며 “카카오게임즈(다음게임)와는 <검은사막>과 함께 최근 <에오스> 재론칭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도 <오버워치> 이벤트 총판을 성황리에 진행하고 지속적인 PC방 마케팅 윈윈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말로 ‘상생’의 의지를 피력했다. PC방 업주에게는 매출 신장을 돕고, 유저에게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편리하고 유익한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최근 공개한 ‘블루스택스’도 이런 맥락과 궤를 함께 한다. 그는 “지난해에는 다양한 B2C 사업을 시도했다면 올해는 B2B 모델을 구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PC방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블루스택스’를 사실상 PC방 최적화 모델로 재개발한 배경에는 부족해지는 콘텐츠를 보충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실제 최근 공개되는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의 완성도를 보면 기존 중견급 온라인게임에 준하는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고, 온라인게임 매칭을 기다리는 동안 잠깐씩 즐길 수 있는 유형의 모바일게임은 넘쳐나고 있다. 심지어 군단 컴패니언 앱, 리니지 헤이스트, 뮤매니저 등 온라인게임을 서포트하는 앱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어 이러한 분위기를 잘 투영하고 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3천여 개 PC방에 블루스택스가 설치됐으며, 연내 5천여 곳에 보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무료로 공급하는데다가 PC방 요구에 맞춰 일반 버전보다 한결 가볍게 튜닝된 점이 호평을 받고 있어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모바일 융합으로 상생과 미래 시장 개척할 터”
“한때 모바일게임 확산이 PC방 집객에 불리하다는 시선도 있었지만 이는 반대로 모바일게임 유저는 곧 온라인게임 유저였다는 방증”이며 “내년에는 온라인게임 IP를 이용한 모바일게임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유저들이 친숙한 게임을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PC방 집객과 이용시간 증대로 연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사업 배경과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미디어웹이 가지고 있는 핵심역량을 모두 집중해 점주님들과 상생한다는 절대원칙 아래 더 많이 소통하고, 궁극적으로 PC방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발굴해나가겠다”는 말로 끝인사를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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