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PC방은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로 0.9% 가량으로 조사돼 학교폭력과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의 PC방 이미지와 크게 다른 결과다.

교육부(장관 이준식)는 지난 7월 18일,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432만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는 장소는 교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안에서의 학교폭력 발생비율은 72%, 학교 밖에서의 발생비율은 28% 수준이었다.

특히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이라고 응답한 학생이 41.2%로 가장 많았고, 학교 내 다른 장소(11.0%), 복도(10.2%), 운동장(6.4%), 화장실(1.7%), 기숙사(0.7%) 등의 순이었다.

학교 밖에서는 화장실과 기숙사 등을 제외한 ‘학교 밖 다른 장소’가 10.1%로 가장 높았고, 사이버공간(5.5%), 놀이터 및 골목(5.5%), 학원·학원주변(4.0%), 집(2.0%)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PC방과 노래방 등을 합쳐도 이를 언급한 비율은 0.9%에 불과했다.

이처럼 PC방에서 학교폭력이 발생하지 않은 이유는 PC방 업주나 근무자의 눈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PC방 업계는 그동안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일정 수준의 청소년 선도 역할도 가능하다는 점을 홍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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