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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최승재 회장 취임 1년 4개월, 소상공인연합회 무엇이 달라졌나?

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6월호(통권 30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16년 06월 26일 일요일 이상혁 기자 reporter@ilovepcb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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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단체인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2015년 2월 정기총회에서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 이사장 출신인 최승재 회장을 회장으로 선출했다. 내분과 갈등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소상공인연합회가 단독 회장 체제로 재출범한 이후 1년 4개월여의 시간이 지난 상황이다.

PC방 업계를 떠나 소상공인연합회로 진출한 최승재 회장은 콘텐츠조합에서 보여줬던 열정을 전국 소상공인을 위해 쏟아내고 있다. 지난 1년 4개월여 동안 크고 작은 성과를 이루기도 했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소상공인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현재 소상공인연합회에는 최승재 회장뿐만 아니라 PC방 업계 양대 단체가 모두 회원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PC방 단체장 출신이 회장으로 취임했고 양 단체가 모두 중추적인 역할에 나서고 있어 PC방 업계가 당면한 과제에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창간 17주년을 맞은 아이러브PC방에서 최승재 회장을 직접 만나 그동안의 근황과 PC방 업계에 산적한 현안들에 대한 소상공인연합회의 역할론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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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상공인연합회장으로 선출된 후 지금까지의 근황은?
A. 그동안 소상공인연합회는 많이 알려진 것과 같이 파벌 간 세력 다툼이 치열했다. 지난해 2월 회장으로 취임한 후 갈등을 봉합하고 연합회의 위상을 높이는데 집중했다. 지난 1년은 소상공인연합회가 더 큰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과정이었다면 지금부터는 이 같은 노력들이 진정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일만 남았다.

Q. 그동안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면?
A. 준비과정 속에서 가장 큰 성과는 업종별 현안과 공통 현안을 발굴해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파악했다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는 임대차보호법 처리,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보장제도 강화, 소상공인 지원법 처리, 소상공인 적합업종 재지정, 최저임금 인상 억제 활동 등이 있었다.

Q. 연합회 내부의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가?
A. 연합회는 기본적으로 업종별 단체가 모여 구성한 큰 틀의 단체다. 각 업종별로 다양한 현안이 산재해 있고, 단체마다 자기 업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별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소상공인연합회는 개별 업종의 현안을 해결하는 작은 성과에 집중하지 않고 공통된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해 모든 업종이 이익을 볼 수 있는 일에 역량을 더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 개선을 이뤘다. 연합회 내부적으로 가장 큰 성과는 이 같은 인식 개선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Q. 소상공인연합회의 당면 과제는?
A. 우선 올해 초 발표한 2016년도 소상공인연합회 중점 추진 과제를 해결해야 하며, 상가 임대차 보호 강화,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대출 중심의 정부 지원정책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으로 개선, 청와대에 소상공인 컨트롤타워 조성, 과밀업종 해결과 소상공인의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이 있다. 모두 소상공인연합회가 추진해야 할 과제다.

Q. 연합회 역할에 대한 PC방 업계의 기대가 큰데….
A.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소상공인연합회는 업종별 단체의 현안을 해결하는 작은 성과에 매달리기보다 모든 업종이 이익을 보는 공통된 현안에 집중하는 인식 개선을 이뤘다는 점을 가장 큰 성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PC방 업계에도 바라는 모습이다. PC방 업계에서 먼저 의견을 모아야 하고, 이를 소상공인연합회에 전달해 줘야 한다. 다른 업종은 몰라서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많다. 하지만 PC방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의견이 모이지 않아 연합회 구성원을 설득할 수 없고, 연합회의 사회적 위상과 힘을 PC방 업계 현안 해결에 보태기 어려운 현실이 안타깝다.

Q. 연합회장으로서 PC방 업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PC방을 18년 동안 운영했다. 또 콘텐츠조합 이사장으로서 PC방 업계를 위해 공익적인 일들도 많이 해왔다. 하지만 PC방 업계는 현안 해결이 어려운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PC방 업주 개인의 의견과 입장이 지나치게 강하고,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스스로 해결하려 하고 작은 성과에도 크게 만족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그동안 반복되어 온 일이며, 결국에는 한계를 느끼고 포기하게 된다. 이런 현실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원인이라는 점을 하루라도 빨리 깨닫기를 바란다. 현재 PC방 업계의 가장 큰 문제는 의견을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무엇이 되었든 의견을 모아 연합회에 전달해 주길 바란다. 현재 연합회는 문제 해결에 반드시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Q. 마지막으로 PC방 업주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A. 연합회장으로서 PC방 업계를 돕고 싶다. 하지만 구체적인 의견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PC방 단체장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독단적인 행보를 걸을 수는 없다. 연합회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PC방 업계에서 설득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앞으로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이 가입만 한다면 그만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고, 모든 구성원이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실제 크고 작은 성과들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PC방 업계는 싸워서 해결해 줄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다. 연합회 구성원들의 인식이 바뀐 것과 같이 내 이익을 잠시 미루고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긴 안목을 가져달라는 당부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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