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실내 완전금연 정책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실내 완전금연 정책은 실내에서는 그 어떤 흡연행위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지만 흡연실마저 폐지되기 때문에 PC방 업계에서 앞으로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지난 5월 10일 ‘비가격 금연정책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실내 금연구역 확대에 대한 정책 설명에서 실내 완전금연 정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실내 금연 정책은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야 하는 업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향이 추진되고 있지만, 공중이 이용하는 실내에서는 금연을 원칙으로 하고 일부에 대해서만 흡연을 허용하는 방식으로 법체계를 변경하겠다는 내용이다.

이 일부라는 것은 예를 들어 카지노나 유흥주점 등 주로 성인만 이용하는 시설에서는 흡연이 가능하도록 일부 허용하겠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청소년 출입이 많은 PC방과 같은 업종은 실내에서 그 어떤 흡연도 허용하지 않는 실내 완전금연 정책에 포함될 전망이다.

사실 실내 완전금연 정책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의뢰하면서 PC방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실내 완전금연 정책을 당장 추진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검토를 위한 단계라고 설명하며 총선 이후에나 윤곽이 들어날 것이라 설명한 바 있다.

결국 20대 총선이 끝난지 1개월 만에 정부가 공개적으로 실내 완전금연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에 PC방 업계에는 정부의 실내 완전금연 정책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흡연실마저 없앨 경우 흡연 고객들의 이탈이 더욱 심화되고, 이미 큰 비용을 들여 설치한 흡연실을 철거해야 하는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어 PC방 전면금연 시행 과정에서 겪었던 진통이 또다시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