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당온라인이 2002년 첫 선을 보이며 MMORPG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모은 <프리스톤테일>의 후속작인 <프리스톤테일2>가 4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2개월간의 오픈 베타 테스트 서비스를 성공리에 마친 <프리스톤테일2>는 지난 4월 18일 모든 테스트를 종료하고 유료화 서비스에 들어가면서 PC방 유료화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러브PC방은 예당온라인의 PC방 영업을 총광하고 있는 예당온라인 김영렬 영업팀 과장을 통해 프리스톤테일2와 관련된 PC방 유료화 진행 과정과 시행 일자 등 향후 PC방과 관련된 마케팅 전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김영렬 과장

 
▶ 프리스톤테일2의 오픈 베타 테스트가 2달 여간 진행됐다. PC방의 반응은 어떤가?
▷ 프리스톤테일2와 관련해 4월 초부터 현재까지 PC방을 대상으로 한 반응을 살펴보고 있다. 현재 8개 지역을 대상으로 프리스톤테일2의 서비스 상황과 PC방 업주들의 반응을 살펴본 바로는 프리스톤테일2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프리스톤테일과 관련해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게임성 측면에서 프리스톤테일2가 인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서비스에 대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처음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할 때는 현재 PC방의 흐름상 젊은 사장들이 많은 편이라 자칫 프리스톤테일을 모르는 PC방 업주들이 많을 것이라 판단했지만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오디션 때문인지 그런 문제는 전혀 없었다.

▶ 프리스톤테일2의 PC방 상용화는 언제 진행되나?
▷ 프리스톤테일2의 개인 유료화 정책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하지만 PC방을 대상으로 한 유료화는 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다. 현재 내부에서 협의 중이긴 하지만 결제 문제와 관련되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고 최근에도 결제 문제로 PC방과 서비스 업체와의 충돌이 표면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게임 콘텐츠와 관련해서도 보충해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올 여름이 되어야만 확실하게 확정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 프리스톤테일2와 관련해 PC방을 통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적인 프리미엄 서비스에 대한 계획은 있는지?
▷ 특별히 계획된 것은 없지만 현재 PC방을 대상으로 한 게임 내 버프를 제공하는 쿠폰을 제공하려고 준비 중이다. 아직 PC방 유료화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외에는 대규모로 진행될 프리미엄 서비스는 아직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쿠폰으로 보다 게임을 즐기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쿠폰은 1계정에 7번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쿠폰으로 6월 30일까지 사용이 가능하고 50만장 정도가 PC방에 제공될 예정이다.

▶ 프리스톤테일2는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은 게임이다. 현재 게임법과 관련해 단속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이와 관련해 등급을 낮출 생각은 없는지?
▷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기는 했지만, 등급에 변화를 주기 위해 특별히 기획하고 있는 것은 없다. 물론 게임의 등급을 낮추기 위해 피 색깔을 바꾼다던지 콘텐츠 내용을 수정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한 부분이지만, 굳이 바꾸지 않아도 서비스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는 이유는 이미 전작인 프리스톤테일과 관련해 과금 정책을 진행해 본 결과 청소년층이 소비하는 부분과 성인층이 소비하는 부분에 큰 차이가 있고 과금 역시 성인층이 보다 많이 소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청소년 이용불가 판정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 예당온라인은 온라인 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라인업이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예당온라인은 최근에 들어서 퍼블리싱팀이 만들어졌다. 아직까지는 회사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 회사정책 상 대부분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 장르보다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데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예당온라인에서 FPS 게임이나 다른 장르의 게임을 선보일 수도 있겠지만 댄스 게임인 오디션이나 플라이트 FPS 게임인 에이스 온라인처럼 새로운 장르를 선보임으로써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고자 한다.

   

▶ 2008년에 새롭게 선보일 게임에는 어떤 것이 있나?
▷ 2008년에 선보일 게임으로는 패온라인과 오디션2가 있다. 오디션2는 현재 올 여름에 첫 선을 보이기 위해 개발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오랬동안 개발 중인 패온라인 역시 올 하반기 중에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정확한 스케줄을 공개하기가 힘들지만 앞서 밝힌 2개의 게임이 올해 선보일 새로운 게임이다.

▶ 최근 PC방 시장이 건설법이나 등록제 등 다양한 이슈들로 인해 술렁이고 있다. 담당자로써 현재 상황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 현재 PC방 시장이 매우 안 좋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시장조사 차원에서 활동하다 보면 PC방 시장에 대해 자주 듣는 편인데 현재 PC방 등록제와 관련해서는 문제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히 PC방 등록제의 경우 소방법, 전기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PC방에 제약을 거는 경우가 많아 자칫 등록하지 못하는 PC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어 걱정스러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PC방이 등록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 분명 사업장등록증이 나오지 않아 영업이 불법으로될 소지가 크다. 등록법에 있어서는 조금 완화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지방의 경우는 최근 사용요금과 관련해 300~500원까지 PC방 사용료가 낮아지는 현상을 본 적이 있다. 사실 PC방에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의 사용료를 생각해 본다면 수지타산이 안 맞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이렇게 되면 전체적인 PC방 시장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규모 PC방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소규모 PC방은 이러한 가격경쟁에서 살아남기가 매우 힘들다고 생각한다.

▶ 아이러브PC방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 프리스톤테일2의 상용화와 관련해 PC방 업주 분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분명 오디션과 마찬가지로 무료화 서비스를 할 수는 없겠지만 상용화 서비스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예당온라인에서는 PC방과 관련해 함께 더불어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있다. 물론 예당온라인도 다른 게임업체와 마찬가지로 테이터를 통해 요금제를 확정할 수도 있겠지만 발로 뛰면서 직접 PC방 업주들과 총판들을 돌아보며 실제 PC방 시장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사용자의 의견을 듣고 판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기적으로 PC방과 서비스사, 총판 등이 모두가 함께 이익을 볼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에 프리스톤테일2와 관련한 PC방 요금제를 보다 합리적인 방향에서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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