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0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넥슨의 <서든어택2> CBT가 지난 4월 14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서든어택2>는 한 때 FPS 장르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서든어택> 후속작으로, 게임유저들뿐만 아니라 PC방 업주들도 주목하고 있는 빅타이틀 게임이다.

이 때문에 <서든어택2> CBT 중에 전례 없던 사태(?)가 발생했다. CBT 중인 게임으로 게임대회를 진행하는 PC방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서울 용산구 소재의 옹 PC방 역시 CBT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4월 20일 <서든어택2> 게임대회를 자체적으로 개최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해보니 예상치 못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현장 분위기는 무척이나 뜨거웠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의 유저들이 <서든어택2>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 대전, 울산 등 먼 거리를 마다하지 않고 지방에서 올라온 팀들도 있어 <서든어택2>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아프리카TV의 유명 BJ들이 대회를 촬영하기 위해 방문해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옹 PC방의 <서든어택2> 자체대회에는 총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각 팀의 팀장들이 추첨을 통해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완성하고 대결에 나섰다. 대회방식은 5:5 팀전으로 진행됐으며, 맵은 전작 <서든어택>에서 국민 맵으로 통했던 제3보급창고에서 이뤄졌다.

오후 6시 15분에 시작한 대회는 약 4시간 동안 15개 팀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울산에서 올라온 손대한팀과 주진영 팀이 결승전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최종적으로 주진영 팀이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무엇보다 대회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던 것은 옹 PC방이 갖추고 있었던 FPS 전용석이었다. CRT모니터를 설치한 <서든어택> 전용석을 비롯해 ASUS와 벤큐의 게이밍모니터를 설치한 프리미엄 게이밍 존이 마련되어 있었던 것이다. 또한 고가의 기계식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헤드셋 등을 참가자들에게 대여해 호응을 얻었다.

<서든어택2> 자체 게임대회를 진행한 옹 PC방 김영찬 사장은 “CBT 중인 게임으로 대회를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줄 몰랐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PC방 홍보에도 큰 도움이 됐고 <서든어택2>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CBT 단계임에도 대회를 개최한 PC방 업주의 열정과 대회에 참여한 게이머들을 반응을 직접 체감해보니 정식 출시 이후의 <서든어택2>에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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