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5일 '미르 PC방' 서비스가 '위메이드 FUN PC방' 서비스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미르의 전설' 시리즈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 서비스에서 '창천 온라인'을 비롯하여 위메이드에서 서비스 중인 모든 게임을 단일화시켜 서비스하는 개념으로 변모한 것이다.

위메이드는 소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창천 온라인'을 비롯하여 '찹스 온라인', '나르샤 온라인' 등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대폭 보강하면서 PC방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자체 개발 타이틀 외에도 ‘찹스 온라인’을 비롯하여 최근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아발론 온라인’의 퍼블리싱 등 그 어느 때보다도 게임 사업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위메이드의 PC방 사업을 맡고 있는 신현섭 과장과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신현섭 사업개발본부 과장

 
▶ 지난 3월 5일 '위메이드 FUN PC방'으로 서비스가 변경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기존 '미르PC방'은 '미르의 전설2'와 '미르의 전설3'를 위한 서비스였다. 하지만 '창천 온라인'을 비롯하여 '찹스 온라인', '나르샤 온라인' 등 향후 선보일 많은 게임들을 선보이기에는 색깔을 바꿔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메이드가 서비스할 모든 게임들을 '위메이드 FUN PC방'으로 단일화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12월 초부터 가맹을 받기 시작했는데. 현재 약 1만 6천 여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고 이중 5천여 개가 유료 가맹점이다. 기존에 '미르의 전설'을 하고 있던 가맹점들이 전환하고 있는 중이지만, '창천 온라인'이 서비스를 확장하는 단계라서 점차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위메이드 FUN PC방'에 대한 업주들의 반응은 어떤가?
▷ '창천 온라인'이 아직 많이 알려져 있지 않기 때문인지 업주분들의 의견이 많은 편은 아니다. 굳이 말하자면 '창천 온라인'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야할 듯 하다.

현재로선 업주들의 의견을 기다리기보다는 회사측에서 먼저 업주들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만들려고 준비 중이다. 가령 펀코인의 경우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데 사용하는 것만이 아니라 업주와 손님 모두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다른 회사들도 그렇겠지만 업체 입장에서는 PC방을 홍보 수단이자 마케팅 당사자로 끌어올 수 있어야 한다고 느낄 것이다. PC방을 마케팅 당사자로서 끌어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 위메이드의 PC방 사업 방향이 궁금하다.
▷ 과거 위메이드는 PC방 사업을 직접 맡아서 하진 않았다. 싸이더스를 통한 대행 체제였기 때문에 업주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었다고 본다. 이젠 위메이드가 직접 FUN PC방을 운영하는 만큼 PC방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PC방 업주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가동률을 끌어올릴 수 있고 가능하면 해당 컴퓨터가 24시간 돌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게임(제품)이라고 본다. PC방을 찾는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게임을 뜻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개발자들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발자들의 마인드는 소비자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는 것이 힘들다. 아마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 부분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다.
작년 3월 서수길 대표께서 회사로 오신 후 이런 부분들이 많은 개선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개발팀과 사업팀이 게임을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개발해 나가야하는지 등과 각 팀간의 이견차를 잘 조율해주시고 계신 듯 하다.

현재 요금 체계를 캐주얼 게임 서비스 등에 대비하여 보다 다양하게 갖출 생각이다. 선택의 폭을 넓힌다고 보면 좋을 듯 하다. 향후에는 위메이드 폭스 게임단 등을 PC방 마케팅 등에 적극 활용하려는 구상도 가지고 있다.

위메이드의 게임을 많이 이용할수록 펀코인으로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쓰는 만큼 돌려 받을 수 있는 캐쉬백 형태가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라고 생각 중이다.

▶ '창천 온라인'이 가진 장점을 말하자면?
▷ '창천 온라인'은 삼국지를 100% 게임으로 옮겨놓은 게임이다. 일반 유저들이 단순히 무협 게임으로 생각하는데, 당연히 '창천 온라인' 만의 장점은 존재한다. 다른 게임들과 달리 '창천 온라인'에는 전술 명령을 통해 대규모 부대를 이끄는 것을 비롯하여 국경 전투를 바탕으로 한 영토 전쟁 등 다양한 정치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한 번 플레이해보시면 분명 다른 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액션과 완성도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이라고 자신한다.

   
▶ 위메이드가 바라보는 PC방 시장은 어떠한지?
▷개인이 사용하는 컴퓨터 사양이 높아지고 초고속 인터넷이 보급이 빨라지면서, PC방 시장은 이에 따라 축소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2001년 당시 24,000 여개에 달했던 PC방이 지금 2만 여개로 감소된 것이 바로 그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현재 PC방 숫자에서 크게 줄어들거나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는 상업권이 개편되면서 현재 수준으로 PC방 숫자가 적절히 유지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처럼 PC방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없어지는 분위기는 벗어나야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PC방 내에 컴퓨터의 사양을 달리하거나 좌석을 고급스럽게 꾸미는 등 가격에 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곳이 많다. 돈을 적게 내는 대신 게임이 아닌 다른 용도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반면 온라인 게임이나 높은 사양의 컴퓨터를 사용하고자 하면 돈을 더 내야하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이 일반화된 한국에서는 적용하기 힘든 모델일지는 모르나 현재와 같은 분위기로 계속 가는 것이 아닌 획기적인 사업 아이템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건설법 개정안을 비롯하여 PC방 등록제 등 PC방 업계를 둘러싼 많은 제재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 5월에 시행될 PC방 등록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등록제는 관련기관에서 PC방에 대해 얼마나 안좋게 보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현재 PC방에 대한 제재 정책들을 보면 규제해야할 곳은 건들지 않고 PC방만 노리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불법 사행성 PC방과 일반 PC방은 별도로 생각해야 한다. 당장 주위를 둘러보아도 불법 사행성 PC방을 찾아내는 건 어렵지 않다. 규제보다는 잘못된 부분에 대한 제재 정책을 확실히 정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시민단체를 비롯해 외부에서 PC방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계속 알리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기성 세대의 게임에 대한 인지도도 아쉬운 부분이다.

▶ 아이러브 PC방 독자(PC방 업주)들게 한마디...
▷ '위메이드 FUN PC방'으로 변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업주 여러분의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저희 'FUN PC' 홈페이지의 게시판을 비롯하여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의견 주시면 적극적으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창천 온라인'을 비롯하여 저희 위메이드 게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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