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스포츠게임은 성공하기 힘들다던 편견을 깨뜨린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이하 JCE)의 ‘프리스타일’이다. 프리스타일은 길거리 농구와 힙합을 소재로 하여 젊은 층으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PC방 유료화 이후, 가격에 부담을 느낀 PC방 업주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PC방 업주들의 한결같은 목소리가 전해졌을까. JCE는 얼마 전 PC방 프리미엄 서비스의 가격을 인하시켰고,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은 PC방에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JCE 측의 결정에 대한 그 원인과 배경,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임광혁 PC방 사업팀장과 인터뷰를 하였다.


○ 최근 회사 분위기는 어떠한가?
2007년의 마지막 자락, JCE는 웹젠 이후 5년만의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를 하며 게임업계의 이슈로 떠올랐다. 이 결과는 게임업계 모든 분들의 관심과 성원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긍정적인 부담감을 갖고 코스닥 상장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한, 올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게임과 다양한 컨텐츠 준비로 분주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 임광혁 PC방 사업팀장

 
○ ‘프리스타일’ PC방 요금을 인하하게 된 동기와 가입하지 않은 PC방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이유는?
우선, 점차적으로 변하는 PC방 상황과 많은 업주들의 의견, 그리고 프리스타일을 직접 이용하는 유저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여 이끌어낸 결과이다. FPS가 대세인 대한민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프리스타일은 스포츠 게임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되는 요금제 인하를 통해 프리스타일도 PC방의 상황에 큰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으며, 모든 PC방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유저들이 프리스타일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아울러 회사로서는 매출이 가장 증대되는 시기인 겨울방학 시점에 예약가입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업주들에게는 비용절감의 효과와 함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했다.

○ 현재 프리스타일의 전국 PC방 가맹률은 어느 정도인가?
현재 프리스타일 프리미엄 PC방 가맹률은 전국 PC방의 약 40% 정도 되고 있다. 서비스 초반에 비해 조금 낮아지긴 했으나, 별다른 편차 없이 꾸준히 유지가 되고 있다. 이런 결과는 프리스타일을 사랑해 주시는 유저들과 업주들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앞으로도 더욱 좋은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프리스타일 유저 수에 비하면 아직도 요금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다. 또한 최근 PC방에 손님이 줄어들면서 많은 업주들이 게임사 과금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현재 PC방에 손님이 줄어들고 있고, 그와 더불어 PC방 수익이 나빠지고 있어 게임 요금을 포함한 여러 고정 비용 내기도 어렵다고 말씀을 해 주시는 업주님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려온다. 업주님들의 의견 하나하나도 소중히 듣고 있으며, 전해주는 의견에 대해 저희 회사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계속적으로 하고 있다. 프리스타일이 이만큼 성장하기까지는 PC방 업주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기획된 프리스타일 요금제는 타 사 요금에 비해 비교적으로 저렴하게 준비했다. PC방 업주님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준비된 것이다. 프리스타일은 프리미엄 PC방에서 플레이 할 때 그 즐거움이 배가 된다. 더욱 원활한 게임 진행과 함께 제공되는 다양한 혜택들이 유저들을 프리미엄 PC방으로 이끄는 큰 힘이다. 앞으로도 프리미엄 PC방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요금을 납부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 인하된 PC방 요금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가맹률 변화는 어떻게 예상하는지?)
최대한 많은 PC방 업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이번 신 프리스타일 프리미엄 요금제이다. 보다 저렴하게, 그리고 PC방의 규모도 고려해 요금제를 다양하게 세분화했다. PC방 규모로써 작은 규모의 PC방으로 판단할 수 있는 40대 이하, 중형 규모로 볼 수 있는 41~70대의 PC방, 그리고 대형 PC방으로 판단 할 수 있는 71대 이상의 요금제로 나누었으며, 요금 또한 각각의 분류에 따라 77,000원, 88,000원, 그리고 99,000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초반에는 가맹률이 소폭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예상하지만, 현재까지는 반응이 긍정적이다. 또한 모든 PC방에서 프리스타일 플레이가 가능하게 된 것과 저렴한 요금 및 프리미엄 혜택의 강화로 유저풀이 높아지고, 현재 유지되고 있는 40%에서 상승될 것으로 예상한다.

   

○ JCE에서는 PC방 시장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PC방은 게임사와 함께 성장하는 훌륭한 파트너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저희 프리스타일 또한 PC방과 함께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회사는 PC방을 통한 게임 마케팅, PC방은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PC방 유저 유입 등을 통하여 서로가 함께 좋은 파트너로써 나아갈 수 있음을 확신하고 있다. 앞으로도 PC방 시장은 계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단순히 게임만 하는 게임방이 아닌 문화컨텐츠 산업의 인프라로써 앞으로도 훌륭한 역할을 해 나갈 것 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JCE에서도 보다 좋은 컨텐츠를 제공함으로써, PC방이 손님들에게 좀 더 다양한 컨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PC방 등록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 생각으로는 현재의 상태라면 일부 내용들, 주로 건축물 용도와 관련한 부분이 현재 운영하고 계시는 PC방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및 전기안전 부분도 쉽게 해결하기는 어려운 부분일 것 같다. 다만 법안이 오는 5월까지 유예된 만큼 준비를 통한 좋은 결말이 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 PC방 마케팅은 어떠한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는가?
PC방 마케팅은 실제 플레이를 하고 있는 유저들이 있는 곳이기에 직접적으로 우리와 같이 숨 쉬고 유저들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 받을 수 있는 창구이다. 따라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마케팅 중 가장 높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많은 부분이 PC방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프리스타일은 프리미엄 PC방을 중심으로 유저가 PC방에서 많은 혜택을 느낄 수 있는 부분, 유저들이 최대한 많이 PC방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하는 마케팅을 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 오픈하는 게임들은 PC방에서 게임을 직접 시연하며,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유저들과 함께 게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 JCE가 준비하고 있는 2008년 PC방 마케팅 계획을 밝힌다면?
‘지스타2007’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고스트 X>, 그리고 <HIS>를 필두로, 앞으로 우수한 게임들을 퍼블리싱 할 계획이다. 그리고 프리스타일도 끊임없이 변화하여 유저들이 훨씬 좋아할만한 컨텐츠가 지속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이처럼 프리스타일 프리미엄과 같이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PC방에 제공하여 유저들이 PC방으로 찾아가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고품질의 PC방 마케팅을 지향하여 업주님과 유저들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HIS’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드는 것인가?
비행슈팅게임 HIS의 첫 서비스를 기점으로 개발사에서 배급사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2008년에는 더욱 다양한 게임 장르에서의 퍼블리셔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외부게임의 원활한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 시도와 효율적인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다.

   

○ JCE의 2008년 목표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자체 개발 게임들의 서비스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로운 장을 여는 액션 RPG ‘고스트 X’의 서비스와, 유저들의 소리를 듣고, 유저들의 구미에 맞는 게임성을 갖추기 위해 분주하게 달리고 있다. 또한 JCE의 두 번째 스포츠 온라인 게임인 ‘프리스타일 축구’의 공개 또한 중요한 이슈이다. 프리스타일의 브랜드화 전략과 JCE만의 탄탄하고, 색깔 있는 게임성을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
두 번째로, 외부게임의 원활한 퍼블리싱과 국내 서비스만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게임산업이 활력을 되찾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부탁한다.

○ 아이러브PC방 독자(PC방 업주)들께 한마디...
본사에서 PC방을 상대로 한 영업을 직접적으로 진행한 지는 채 1년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접 진행하는 만큼 PC방에 조금 더 다가가고자 많은 부분에서 노력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서비스 정책과 요금제 인하와 관련된 부분을 첫 단추로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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