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타이틀 부재로 인한 장기불황과 ‘PC방 등록제’,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07년이 지나가고 2008년 새해가 다가왔다.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 그나마 2007년 한 해 동안 PC방 좌석점유율 1위를 지키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준 <서든어택>, PC방 업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완미세계>를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을 찾았다.

‘CJ인터넷’의 PC방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유통사업부 홍인화 과장을 만나 2008년에 서비스예정인 신작 게임들과 PC방 마케팅 계획 등 ‘넷마블 PC방’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봤다.

   
 

▲ 유통사업부 홍인화 과장

 
○ 최근 사내 분위기는 어떠한가?
▶ 2007년 많은 고객님들과 PC방 사장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좋은 결과물로 마음은 들뜨지만, 차분한 가운데 2008년 서비스 예정인 게임들에 대한 개발과 마케팅, 해외사업 등을 준비해 나가고 있다.

내년에 더욱 좋은 컨텐츠로 고객님들과 PC방 사장님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으며, 내년에도 많은 사랑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라인업)의 간단한 설명, PC방 반응?
▶ 넷마블에서 서비스 중인 게임들은 60종이 넘는다. 일일이 소개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대표적인 게임 위주로 소개하겠다.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시는 <서든어택>은 PC방 효자종목으로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2007년 새로 서비스를 시작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MMORPG인 <완미세계>는 풍부한 컨텐츠와 공중비행 및 전투 등의 차별성으로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구마구>는 매니아 층이 매우 두터운 야구게임이다. 실제 야구 선수들의 능력치가 반영돼 있어 사실성을 더하는 것은 물론, 82년 백인천부터 시작해서 86년 선동열, 2003년 이승엽까지 엘리트 선수카드를 수집하고 조합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이다.

그 외에서 <SD건담 캡슐파이터>, <건즈온라인>, <그랜드체이스>, <쿵야 어드벤처>, <고스톱>과 <포커 게임> 등 퍼블리싱 게임과 자체개발게임, 웹보드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많은 게임들이 유저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 서든어택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PC방에서 접속하는 유저들의 증감 추이는?

   
▶ 먼저 꾸준히 <서든어택>을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수많은 경쟁작들이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서든어택>은 그 인기를 지속해서 이어가고 있으며, 전체 사용자중의 절반 이상이 PC방에서 접속할 정도로 PC방 접속 유저들의 추이도 꾸준하다. <서든어택>은 전체 동접도 높을 뿐만 아니라 PC방 유저 비중이 높은 게임이어서, PC방 사장님들께서 많이 사랑해 주시는 것 같다.

<서든어택>과 같이 PC방 유저비중이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PC방 사장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며, 향후 출시되는 게임들도 동접과 함께 PC방 유저비중이 높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최근 FPS 게임을 출시한 타 업체들은 다양한 PC방 기반의 리그를 구성하고 있다. 서든어택도 PC방을 베이스로 한 리그를 개최할 계획은 없는가?
▶ <서든어택> PC방 대회는 서든리그 출전 클랜들의 등용문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서든어택> PC방 대회는 PC방 사장님들이 자발적으로 PC방 홍보를 위해서 개최하고 있으며, 매월 50~70개 가량의 PC방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열혈 PC방 사장님께서는 해당 PC방 대회에서 우승한 클랜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서든리그에 출전시키시기도 한다. 현재 1~3차 서든리그 입상팀들의 많은 수가 이러한 PC방 사장님들의 지원을 통해서 양성된 클랜들이다. 이러한 PC방은 지역 내에서 서든리그 명문 PC방으로 인식되어 더욱 많은 <서든어택> 고객들이 찾는 PC방이 되기도 한다.

2007년에는 각 지역별로 전남과학대 대회, 상지영서대 YBN 대회, 강릉단오제 대회, 각 대학별 축제 등 다수의 대회가 해당 지역 PC방 대회우승자들이 결승에 진출하는 형태의 대회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각 PC방 프랜차이즈 단위별로, 지역 PC방들이 연합하여 자체 대회를 진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다양한 PC방 대회들이 진행되었다. 2008년에는 더욱 다양한 지역단위 대회가 개최될 것이며, <서든어택> PC방 리그를 별도로 개최하는 방안도 기획중이다.

2008년에는 PC방을 기반으로 한 더욱 다양한 대회들이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완미세계가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의 MMORPG와 새로 나올 아이온, 헬게이트 : 런던, 창천 온라인 등과 경쟁이 부담되지 않는지? PC방 마케팅은 어떻게 계획하고 있는지?

   
 

▲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완미세계'

 
▶ <완미세계>는 철저한 현지화와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유저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말과 평일의 동접 차이가 거의 없을 정도로 유저의 몰입도가 높고, 유저의 레벨업 속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업데이트가 가능한 충분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것 또한 경쟁작들 대비 강점이라고 본다. 이미 유저를 선점한 입장에서 아이온이나 헬게이트 등의 경쟁작이 출시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의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PC방 차별화 전략을 준비 중이며, 빠른 시간 내에 <완미세계>만의 차별화된 PC방 서비스와 이벤트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 쿵야 어드벤쳐가 2007 게임대상에서 3개 부분을 수상했다. 흥행 점수는 어떠한가?
▶ 자체 개발작으로 완성도와 게임성 측면에서 우선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 10대들의 지지기반 아래 20대 유저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오픈베타를 시작(2007년 11월 15일)한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흥행도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2007 대한민국 게임대상 3관왕에 오른 '쿵야 어드벤쳐'

 

○ 넷마블 PC방(플러스존 / 베이직) 가입현황은?
▶ 플러스존과 베이직을 포함한 넷마블PC방은 사내 집계결과 전국 2만여 개 PC방의 약 83% 정도가 가입하고 있다.

이 중 대다수의 가맹점이 플러스존 가맹점이다. 2007년 많은 PC방 사장님들께서 ‘넷마블 플러스존’에 대한 많은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 PC방 관리프로그램 ‘이지클릭’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평가는? 이용 PC방 수는?
▶ 이지클릭은 ‘넷마블 PC방’ 총판 사장님들 몇 분께서 투자를 하시다 보니, 많은 분들께서 CJ인터넷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오해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총판 사장님들께서 개인적으로 투자하신 것일 뿐 본사와 관련이 없다.

○ 음란물차단프로그램 ‘이지키퍼’에 대한 반응과 현재 사용 중인 있는 PC방 수는?
▶ CJ인터넷과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가 공동으로 전국 PC방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이지키퍼는 현재 가장 많은 PC방 사장님들께서 사용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가맹여부와 관계없이 전국의 모든 PC방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PC방 사장님들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인터넷은 PC방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복구프로그램 ‘고스트’ 정품 무상제공에 이어, 게진법 상으로 모든 PC방이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음란물 및 사행성물 차단 프로그램의 무상 제공 등 PC방 사장님들께 지속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CJ인터넷은 PC방 사장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 2007년 9월 이후, 특별한 PC방 이벤트가 없는 것 같다. 추후 이벤트 계획은?
▶ 겨울방학을 맞아 PC방 방문고객 확대에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서든어택 PC방 긴급지원 이벤트’를 12월 24일에 오픈했다.

이번 이벤트는 PC방을 방문해 쿠폰을 입력하는 고객들에게 서든어택 아이템을 지급함과 동시에 추첨을 통해 DSLR 카메라와 MP3 Player 등 푸짐한 경품도 제공하는 이벤트로 준비했다. 또, 그간 ‘넷마블 PC방’에 대한 PC방 사장님들의 성원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와 LCD모니터, 라면 등의 경품을 PC방 사장님들께 제공한다.

이와 함께, PC방 사장님들의 매출증대에 도움을 드리고자 삼양 ‘맛있는 라면’과의 제휴를 통해 컵라면 구매고객에게 서든어택 아이템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지난 10월부터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게임 이벤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휴 이벤트를 통해서 PC방 사장님들의 부가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 PC방 업주들이 게임사에 지불하는 요금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 PC방 경영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넷마블 PC방’에 끊임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사장님들께 감사한 마음과 함께 죄송한 마음도 갖고 있다. 이러한 PC방 사장님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길은 사장님들께서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는’ 더욱 재미있는 게임과 PC방 차별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간혹 PC방 사장님들을 만나 뵐 때면, 사장님들께서 “PC방 사정이 많이 어려운데, 그래도 서든어택 때문에 버티고 있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럴 때 마다 보람을 느끼지만 더 좋은 컨텐츠로 PC방 사장님들께 더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하는 점이 송구하기도 하다. PC방 사장님들께서 ‘넷마블 PC방’에 지불해주시는 요금을 발판으로 더욱 좋은 PC방 컨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

   
 

▲ 곧 출시될 CJ인터넷의 '프리우스 온라인'

 

○ 2008년에 출시될 신작 소개, PC방 마케팅의 전반적인 계획은?
▶ <프리우스 온라인>, <우리가 간다>, <오즈 크로니클>, <레릭 온라인>, <케로킹 온라인>, <진삼국무쌍 온라인>, <드래곤볼 온라인> 등 다양한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감성 MMORPG를 표방하는 <프리우스 온라인>의 ‘감성’ 코드는 1차 CBT결과 여성 User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대중성을 지니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FPS가 주류를 이루는 PC방의 현황을 볼 때, <프리우스 온라인>은 여성고객들의 발길을 PC방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컨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진삼국무쌍 온라인>은 원작에서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컨텐츠다. 사내 테스트 결과도 상당히 만족스러워 2008년 PC방 사장님들의 한숨을 덜어드릴 수 있는 컨텐츠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그 외에도 폭넓은 계층의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오즈 크로니클>, <우리가 간다>, <케로킹 온라인> 등 다양한 컨텐츠들을 연이어 준비하고 있다.

2008년 PC방 마케팅은 이러한 신작게임들을 PC방 효자종목으로 만드는 데 있다. <서든어택>이나 <마구마구>와 같이 집에서 즐기는 게임이 아닌 PC방에서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를 위해 각 게임별로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도록 유도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기획중이며, 더욱 다양한 PC방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 ‘PC방 등록제’에 대해 알고 있는가? 알고 있다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지?
▶ PC방은 우리의 중요한 고객이다. 이 때문에 당연히 PC방 등록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다행히 등록제가 6개월 연기되고, 건축법에서도 면적기준이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PC방 유관단체들에서도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으니 PC방 사장님들의 한숨을 덜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CJ인터넷 ‘넷마블 PC방’은 더욱 수준 높은 컨텐츠를 개발하고, PC방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전국의 모든 PC방 사장님들께서도 힘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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