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11월호(통권 27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업계와 공생하기 위해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PC방과 게임사는 결코 뗄 수 없는 사이로 애증의 관계다. 그런 측면에서 네오위즈 계열사들은 여러 방면에서 PC방과 인연을 맺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온라인게임을 공급하고 있고, N미디어플랫폼은 ‘게토’ 시리즈로 PC방 업계에 관리프로그램을 최초로 공급해왔으며, 네오위즈INS는 전국망을 갖춘 PC방 대상 영업총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러한 네오위즈INS호의 키를 잡고 있는 인물이 바로 최관호 대표다. 그는 네오위즈 그룹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 맡고 있는 직책이 너무 많아 그 역량을 가늠케 하고 있다. 그런 그의 손길이 네오위즈 계열사 곳곳에 닿고 있다는 점에서 PC방과 네오위즈 그룹의 사이에는 최관호 대표가 어김없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네오위즈INS의 최관호 대표를 만나 최근 네오위즈 그룹의 근황을 들어보았다.

 

 

최관호 대표는 “요즘 정말 바쁘게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는 말로 근황을 대신했다. 그도 그럴 것이 최관호 대표는 네오위즈 그룹 내에서 지주회사인 네오위즈홀딩스 CSO(최고전략책임자)를 비롯해 네오위즈INS 대표, 네오위즈인터넷 대표,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대표 등 여러 요직을 맡고 있는가하면 대외적으로는 게임업계 최고의 행사인 지스타2013의 위원장을 맡고 있어 하루 일과 내에 10여 가지 업무 분야를 모두 둘러봐야하는 상황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최 대표는 현재 네오위즈의 사업전략 전체를 총괄하면서도 PC방 채널 사업을 책임지고 있고, 차기 기대작 개발도 진두지휘하고 있다. 여기에 PC방 관리프로그램 개발사에 적지않게 관련되어 있다. 말 그대로 PC방과 네오위즈의 교집합에는 모두 최 대표의 손길이 닿아있는 셈이다.

실제로 최 대표는 “요즘은 PC방 채널 사업의 내실을 다지기 위해 활동을 넓히고 있다”며 “좋은 온라인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블레스>의 개발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레스>는 2년전 처음 공개될 당시만 해도 빼어난 시각적 영상미와 더불어 고사양이 강조되었지만 PC방과 대중에 좀 더 가깝게 다가가고자 최적화와 넓은 대역의 사양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최 대표는 본인이 목표했던 바에 70%가량 도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PC방의 PC는 충분히 고사양화되어있는 데다가 PC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는 것을 잘 안다”며 “고사양 PC 뿐만 아니라 낮은 사양의 PC에서도 잘 구동될 수 있도록 개발팀에 주문하고 있다”는 말로 PC방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블레스>가 2년전 첫 선을 보일 당시만 해도 시연 PC의 사양이 과도하게 높아 ‘고사양’이라는 부분에 우려가 컸었다. 최 대표는 “좋은 게임을 만들려다보니 처음에는 사양이 높았다”며 “사양이 게임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PC방에 적합한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계열사인 N미디어플랫폼과 PC방 영업망이 겹치는 부분에 대해 통합 의견을 묻자, 반대의 대답이 나왔다. “진작에 합쳐봤다. 하지만 영업 아이템이 다르다보니 직원들만 힘들어질 뿐 큰 효과도 없었고, PC방 사장님들도 혼란스러워하더라”며 개별 운영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밀접한 협력에 대한 부분은 더욱 강조했다. “네오위즈INS가 하는 일에 N미디어플랫폼이 큰 힘이 되어주고, 반대로 N미디어플랫폼이 하는 일에 네오위즈INS가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며 “결국 PC방 업계와 공생하기 위해 협력 범위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고 역설했다.

최 대표는 자신의 휘하에서 개발되는 게임이 PC방에 서비스되어야 하고, 또 그래야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또한 PC방을 대상으로 한 유통 사업이 주요 업태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여기에 PC방을 채널로 함께 성장해온 계열사와도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라는 사실도 익히 알고 있다. 그는 네오위즈 그룹에서만 12년이라는 경력을 쌓아왔기 때문에 그 어떤 임직원보다 명확히 그리고 절실히 알고 있다.

그는 PC방 업계가 전면금연화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생의 관계를 넓혀가고자 한다는 말로 인사말을 대신했다. 네오위즈INS와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