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에 만약 음악이나 노래가 없다면 얼마나 살기 힘든 세상이 될지는 아마 상상을 하지 않아도 잘 알 수 있는 있을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의 아름다운 O.S.T는 극의 재미와 감동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주는 이제는 없어서는 안돼는 필수 항목이 되었다. 한 예로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인 ‘my heart will go on(내마음을 그대에게)’ 이 영화보다 더 많은 세계 팬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을 보더라도 O.S.T가 이제는 구색 맞추기가 아닌 당당한 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O.S.T의 음반이나 노래들이 게임에도 도입되어 이제는 게임을 만들 때에 음악이 상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얼마 전 세계적으로 3천 8백만카피(시리즈총판매량)가 팔려나간 ‘스퀘어사’의 파이널판타지X가 처음으로 국내에 정식 발매가 되었다. PS(플레이스테이션)용 게임이라는 약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판매고를 올린 파이널 판타지는 게임만큼이나 게임의 O.S.T(앨범 36장, 싱글9장) 또한 500만장이라는 엄청난 수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파이널 판타지X의 최초 국내 정식 발매보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은 뛰어난 가창력과 신비한 동양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가수 ‘이수영’이 파이널판타지X의 주제가인 ‘얼마나 좋을까(원제 Suteki Da ne)’를 불렀다는 사실일 것이다. 세간에 화제를 모으고 있는 파이널판타지X의 또 다른 주인공 이수영씨를 만나 30분 인터뷰를 해보았다.

△컴 보 : 안녕하세요^^
▲수 영 : 네 안녕하세요!
△컴 보 : 요즘 어떡해 지내시나요^^
▲수 영 : 요즘요 우선 이수영의 감성시대(라디오)를 열심히 진행하고 있고요! 파이널 판타지X의 O.S.T가 나와서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

△컴 보 : 얼마전 TV를 보니까! 파이널 판타지X의 뮤직비디오가 나오던데 수영씨 얼굴은 안 나오던데 아쉽지는 않은가요?
▲수 영 : 가수가 노래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파이널판타지가 영상이 뛰어나서 오히려 노래를 더 잘살려 주는 것 같아요!

△컴 보 : 혹시 파이널 판타지를 직접 해보셨나요?
▲수 영 : 직접 해본 적은 없구요! 사무실에서 다른 분들이 하는 것을 봤는데 정말 영상이 살아있는 것 같아요! 주인공인 티다의 머리가 바람에 날리는 것이며 유나의 동작들을 보고 깜작 놀랐어요^^
△컴 보 : 그럼 이번에 파이널 판타지의 음악작업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몇 가지만 이야기 해주세요!
▲수 영 : 우선 게임음악을 별로 대단하게 생각을 안했는데, 이번 음악작업을 하면서 웅장한 스케일이나 게임음악에 쏟는 열정을 보고 참 많이 놀랐어요!
△컴 보 : 일본 게임음악에 ‘거장’인 우에마츠 노부오가 수영씨에 대해서 극찬을 했는데 같이 음악 작업하신 소감 좀 말씀해주세요!
▲수 영 : 우선 참 재미있게 작업을 했어요! 우선 노부오씨나 음악 스텝들이 다들 연륜이 있다보니 참 편하게 음악작업을 할 수 있어서요.^^ 그리고 저에게는 참 새로운 도전이었는데,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컴 보 : 요즘 인터넷에서 ‘얼마나 좋을까’의 조회수가 장난(?)이 아닌데 음반이 생각보다 안 팔리면 어떻해 하죠^^
▲수 영 : 파이널 판타지를 사랑하는 매니아라면 사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컴 보 : 혹시 좋아하는 게임이나 잘 하는 게임 있나요?
▲수 영 : 네 테트리스요! 사실 제가 컴맹이다 보니^^ 시간이 되면 꼭 컴퓨터를 정복해서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습니다. (이수영 화~이~링^^)

△컴 보 : (아니 시간이 벌써) 감성시대 진행하시러 들어 가셔야되죠!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수 영 : 네 수고 하셨구요! 안녕히 가세요^^

일본의 게임음악의 거장 우에마츠노부오가 동양의 신비한 목소리를 가진 가수라고 극찬한 이수영의 노래는 서정적이며 때로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주는 그녀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남아주기를 바란다.

ck1212@combo.co.kr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